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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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찐 일상"…'라이브온' 황민현, 호평 속 주연 데뷔 [첫방]

기사입력 2020.11.18 10:30 / 기사수정 2020.11.18 10:22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라이브온'이 10대들의 삶에 깊숙히 들어간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뉴이스트 황민현 또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호평 속에 첫 정극 신고식을 치렀다. 

17일 첫 방송된 JTBC 미니시리즈 '라이브온'은 트렌디함과 유명세가 곧 계급이 되는 서연고등학교에서 인기 피라미드 정점에 있는 안하무인 스타 백호랑(정다빈 분)이 자신의 과거를 폭로하려는 익명의 저격수를 찾고자 완벽주의 꼰대 방송부장 고은택(황민현)이 있는 방송부에 들어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날 방송에서 학교의 인기 스타 백호랑은 학생들에게 부러움을 받는 동시에 높은 콧대와 싸늘한 성격으로 시샘과 험담의 대상이 됐다. 방송부 기장 고은택은 시간을 분 단위로 계획하고 사는 예민하고 섬세한 완벽주의자로 아나운서 서현아(김혜윤)가 자신에게 고백하기 위해 방송부에 들어왔다고 하자 냉정하게 거절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의 시작은 악연이었다. 고은택은 방송부원들이 빈 아나운서 자리에 백호랑을 추천하자 직접 찾아가 아나운서 자리를 제안했지만 사칭 계정과 뒷담화로 기분이 불쾌했던 백호랑은 "첫날부터 성가시게 하네"라며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고, 고은택은 백호랑의 태도를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그러나 다음 날 점심방송 사연에 '중3 생일파티'를 언급하는 백호랑 저격 사연이 올라왔고 백호랑은 해당 사연에 반응하며 익명의 작성자를 알아내기 위해 방송부 아나운서에 지원하며 다시 인연이 이어졌다. 

고은택은 아나운서가 된 백호랑이 시간 약속을 지키지 않자 못마땅해 했지만 지적 후 달라진 모습에 내심 흡족해했다. 그러나 백호랑이 방송부 후배들을 시켜 청소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또다시 분노했다. 한편 백호랑은 자신을 저격하는 익명의 사연이 또 올라오자 "듣고 있지? 너 이런다고 나 하나도 안 쫄려. 내 앞에서 얼굴 보고 말해"라며 경고해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라이브온'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등을 탄생시킨 웹드라마 제작사 플레이리스트, '보건교사 안은영' 등의 제작사 키이스트, '부부의 세계' 'SKY캐슬'을 만든 JTBC스튜디오가 협업한 작품이다. 웹드라마에서 주요 소재로 활용됐던 10대들의 하이틴 로맨스를 숏폼 콘텐츠가 아닌 미니시리즈로 키웠고, 여기에 황민현, 정다빈, 노종현, 양혜지, 연우, 최병찬 등 핫하고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며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특히 뉴이스트 황민현의 첫 정극 도전이자 주연 데뷔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황민현은 단정한 외모의 모범생이자 똑 부러지는 리더십을 갖춘 방송부 기장 고은택으로 분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문제점으로 꼽히는 발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만족시켰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넷플릭스 '인간수업'에서 연기 호평을 받은 정다빈은 역시 안정적인 호흡을 가져가며 극을 이끌었다. 인성이 결여된 듯 보이지만 말 못 할 사연을 가진 비밀스러운, 입체적인 인물을 그려내며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라이브온'은 컴퓨터보다 휴대폰이 익숙하고 SNS 인플루언서에게 영향을 받는 10대들의 리얼한 일상을 그려내며 요즘 세대들에게는 친근함을, 기성세대들에게는 새로움을 선사하며 공감을 전했다. 

한편 '라이브온'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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