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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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한유미, 볼링부터 사주까지…알찬 서울 나들이 (노는 언니)[종합]

기사입력 2020.11.17 22:48 / 기사수정 2020.11.17 22:48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노는 언니' 언니들이 알찬 서울 나들이에 나섰다.

17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성지 술례'의 마지막 코스와 언니들의 서울 투어가 그려졌다.

언니들이 제대로 서울을 즐겨본 적이 없는 역도선수 강윤희, 손영희를 위해 서울 투어를 계획했다.

이날 언니들은 '성지 술례'의 마지막 코스로 울산의 대표 음식 언양 불고기와 막걸리 한 상을 선택했다.

언니들은 울산의 대표 음식 언양불고기와 막걸리, 미나리를 곁들이며 먹방 삼매경에 빠졌다. 술이 들어가며 언니들은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북한 선수와 경기를 해본 적 있냐는 질문이 시작이었다.

서효원은 "남북단일팀을 했었다. 김송이 선수라고 같이 복식도 하고 서로 얘기도 해봤다. 그때 할 때 좀 친해졌는데 큰 세계 대회가 아니면 보기 힘들다. 볼 때마다 언제 볼지 모르니까 마음이 좀 그렇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같은 말이지만 좀 틀리다"며 서로 다른 남북의 스포츠 용어나 즉석밥 이야기를 공유했다. 서효원은 큰 대회에서 우승한 북한 선수의 포상에 대해 "퍼레이드, 표창장, 차를 하나 받았다고 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서효원은 은퇴 시기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세리는 "내 몸이 예전 같지 않다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몸이 너에게 얘기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곽민정은 "제일 일찍 은퇴했지만 1,2년 더 일찍 은퇴할 걸 후회한다. 전성기 때보다 무너지면서 은퇴했어서 너무 힘들었다. 사람마다 종목마다 다 다른 것 같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전했다.

박세리는 "어느 누구도 박수 칠 때 못 떠난다. 사람 욕심이 그렇다"면서도 "내가 생각하는 박수 칠 때는 내가 준비가 됐을 때"라고 명언을 남기며 서효원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서효원이 떠난 뒤, 역도선수 강윤희와 손영희가 새로운 멤버로 찾아왔다. 이들은 역도를 하게 된 계기부터 역도를 하며 겪는 고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입담을 뽐냈다. 언니들은 만나자마자 브런치 메뉴로 고기를 선택, 든든하게 배를 채우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서울을 즐겨본 적 없는 강윤희와 손영희가 창밖을 구경하는 동안, 언니들을 태운 버스는 두 번째 장소인 볼링장에 도착했다. 볼링장에 도착한 언니들은 팀을 나누고 경기를 시작했다.

첫 번째 차례는 볼링선수에게 볼링을 배운 적 있다던 한유미. 호언장담처럼 한유미는 안정적인 투구로 9핀을 맞췄다. 두 번째 차례는 박세리. 그러나 박세리는 무심한 투구로 3핀에 그쳤고 스페어 처리도 실패하고 말았다.

다음 차례인 김은혜는 언니들 중 처음으로 스페어 처리에 성공했다. 정유인 역시 8핀이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마지막 차례는 강윤희와 손영희. 두 사람은 모두 어설픈 자세로 공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언니들은 개성 넘치는 자세로 개성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볼링 게임의 승리는 강윤희 팀에게 돌아갔다.

세 번째 투어는 남산이 잘 보이는 사주 겸 타로 카페. 자칭 사주 마니아 한유미는 가장 먼저 사주보기에 나섰다. 한유미는 태어난 시까지 정확히 알고 있었지만, 사주풀이 한 마디에 귀가 팔랑여 언니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손영희는 운동은 걱정이 없지만, 연애운이 별로라는 사주풀이가 나왔다. 강윤희는 이를 비웃었지만 42살에 결혼할 운이라는 냉혹한 결과를 받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라이트는 역시 박세리의 연애운. 박세리는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남자가 없다는 타로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박세리가 뽑은 카드는 수녀 카드라는 것. 충격적인 타로 결과에 박세리는 할 말을 잃은 채 씁쓸하게 웃었다.

박세리는 내친김에 사주풀이에 나섰다. 박세리는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고, 차가운 남자 운 속에 "3년간은 연애운이 있다"는 풀이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장소는 박세리가 안내한 남산 뷰 루프톱 식당. 서울의 로맨틱한 야경을 배경으로 언니들은 기념사진을 찍으며 음식 주문까지 마쳤다.

점점 시간이 깊어지면서 언니들 역시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손영희는 "체급을 올리자고 했을 때 너무 싫었다. 체급을 올리면 여자 인생이 끝날 것 같았다"고 사춘기 시절의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강윤희는 "기록이 여기서 끝일 것 같은데 참고 참다 보면 그 기록을 뛰어넘는다"며 역도의 성취감을 자랑했다.

손영희는 "내년 올림픽이 일단 목표다. 팔꿈치를 다쳐서 원래 올림픽 준비를 안하려다 생각보다 회복이 빨라서 준비를 해보자 했다. 코로나 때문에 시합도 밀리고 선발 과정도 바뀌지 않을까 싶었다. 저한테는 좋은 기회 같다"며 올림픽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강윤희 역시 "생각보다 어깨 회복이 빠르다. 올림픽을 다시 준비 중이다"라며 "코로나 떄문에 저한테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 안된다고 어렵지 않겠냐고 말하는데 조용히 있다가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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