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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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오달수 "3년 전에 찍은 작품, 누구보다 마음 무거워"

기사입력 2020.11.11 16:30 / 기사수정 2020.11.11 16:31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미투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오달수가 '이웃사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11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이웃사촌'(감독 이환경)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정우, 오달수,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와 이환경 감독이 참석했다.

'이웃사촌'은 좌천 위기의 도청팀이 자택 격리된 정치인 가족의 옆집으로 위장 이사를 오게 되어 낮이고 밤이고 감시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오달수는 자택격리중인 정치인 의식 역에 분했다. 

오달수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8년 개봉한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 이후 2년 만이다. 그해 성추행 의혹으로 미투 논란에 휘말린 오달수는 사실무근을 주장했지만 파장이 커지자 사과문과 함께 칩거에 들어갔다. 

긴 시간 논란 끝에 해당 사건은 지난해 경찰로부터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처리 됐다. 동시에 오달수는 씨제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독립영화 '요시찰'(감독 김성환)을 촬영하는 등 복귀에 돌입했다. 

이날 '이웃사촌' 이환경 감독은 "7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라 너무 떨려서 옆에 있는 오달수 선배님한테도 제 옆에 계셔달라고 이야기 했다. 주위의 많은 힘을 받고 이 자리에 나왔다. 다들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옆에 계신 오달수 선배님은 늘 '라면'이라고 표현을 한다. 라면같은 분이다. 늘 질리지도 않고 그때 그맛 그대로 나온다. 또 먹다가 살찔 것 같은데 하고 안 먹다보면 다시 땡기는 라면 같은 분이다. 늘 사랑하고 존중한다"며 오달수를 소개했다. 

이에 오달수는 "날씨도 추워졌는데 찾아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 조금 전에 영화를 봤는데 누구보다 마음이 무거웠다. 영화를 보고 나니까 약 3년 전에 고생하셨던 배우분들, 감독님 이하 스태프들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하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웃사촌'에는 오달수를 비롯해 정우, 김희원, 김병철, 이유비, 조현철, 김선경, 염례란, 지승현, 정현준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개봉.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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