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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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낙별 "데뷔 3년, 당당하게 싱어송라이터라 말해요"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09.29 08:00 / 기사수정 2020.09.29 07:03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소낙별(SoNakByul)이 싱어송라이터의 꿈을 이루기까지 과정을 떠올렸다. 

최근 첫 번째 미니 앨범 '방백'을 발표한 소낙별은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소낙별은 '별무리' '우물' '나방' '필름(Film)' '참외'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해나가고 있다. 특히 공감가는 가사와 유니크한 음색이 소낙별만의 색깔을 이뤄내며 음악 팬들의 기대감을 불러모으고 있다. 

7살 때 자신이 절대음감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 음악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는 소낙별. 글쓰기를 좋아하고 소설과 시를 사랑하는 소녀로 성장해나가면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만드는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꿈을 키웠다. 

그러나 늦둥이 외동딸이라는 소낙별은 10대 시절 집안이 경제적으로 조금씩 힘들어지자 음악의 길을 접기도 했다. 이번 앨범 타이틀곡 '방백' 중 한 소절처럼 '돈 되는 일을 해야하지 않을까' 고민 많던 시절이었다.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무렵부터 인생이 많이 힘들어졌던 것 같아요. 10대 전반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동딸인 제가 돈을 많이 벌어서 부모님께 힘이 돼야하지 않을까 고민도 많았어요. 그래서 그때 외교관, 검사가 되기 위해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중학교 2학년 때까지 외국어 고등학교 준비를 하기도 했어요." 

음악에 대한 꿈을 접어두고 공부에 집중했지만 마음 속 자리잡은 열정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중학교 3학년 때 학교 친구들과 밴드를 결성해 축제에서 성공적으로 무대를 선보이고 나서야 부모님, 학교 선생님들에게 음악적 실력과 열정을 인정 받고 꿈을 다시 키우게 됐단다. 

그렇게 외국어 고등학교가 아닌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한 소낙별은 20살부터 싱어송라이터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해 3년 여의 시간을 달려오고 있다. 스스로 싱어송라이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소낙별은 "제 이야기도 좋지만 이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동안은 '내가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사람들이 듣고 싶은 음악이 무엇일까?'에 대해 생각하고 싶어요. 주관적인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많은 분들이 함께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거든요. 사실 20살이 되자마자 사회에 내던져지는 기분을 많이 느낀다는데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소속사를 만나 안정적인 울타리를 가진 덕분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저 역시 일정량의 불안을 가슴에 안고 열심히 살아왔지만 꾸준한 작업물을 쌓아왔기 때문에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주변의 둘려볼 수 있는여력이 생긴 것 같아요."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블랙쉽레이블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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