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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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김문정, 김준수부터 옥주현까지…모두가 인정한 작은 거인 [종합]

기사입력 2020.09.15 10:10 / 기사수정 2020.09.15 10:07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이 황금 인맥을 자랑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뮤지컬 음악 감독 김문정 편으로 진행됐다.

김문정은 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미제라블', '미스사이공', '레베카', '맘마미아' 등 수많은 대작에 이름을 올린 음악 감독이자, 영국 최초로 뮤지컬 '명성황후'를 영어로 초연한 감독이다. 한 방송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심사위원으로 출연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김문정은 "지휘자는 거울과 같은 존재. 제가 기분이 좋으면 기분 좋은 에너지가 연주에서 나오고 그 에너지로 배우가 기분 좋게 표현을 해준다. 그게 관객한테 반영이 되는 게 좋은 공연 같다"면서 "작곡가가 집을 디자인하는 사람이라면 음악 감독은 그 집을 설계하는 사람이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문정은 뮤지컬 프레스콜에 앞서 배우 및 연주자들의 컨디션을 챙기고 리허설을 체크하는 등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문정은 연습실을 찾아 배우들과 친근하게 인사를 나눴다.

김문정은 "저의 든든한 예술적 동지"라며 가수 겸 배우 김준수를 소개했다. 김준수는 "모르고 작품을 하러 가도 감독님이 다 계신다. 제가 출연한 뮤지컬의 80% 이상을 함께 했다"라고 밝혔다. 김문정 또한 "(김준수가)뮤지컬 배우로 성장하는 걸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다. 우리 어머니도 준수 씨를 좋아한다. 준수 씨가 군대갈 때 금일봉을 주기도 했다"며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다. 

이후 김문정은 김소현, 신인선 등 배우들과 반갑게 인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했다. 특히 신인선은 "김문정 감독님. 문제가 없습니다. 정말 사랑합니다"라며 그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센스를 자랑했다.

김소현은 "(김문정이)지휘하시는 모습을 저희만 봐서 너무 아쉽다. 관객석을 보고 지휘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문정을 극찬했다. 신인선은 "맨날 혼내실 것 같아 너무 무서웠었다"면서도 "배우들에겐 천군만마같은 존재"라고 존경심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김문정은 '절친' 옥주현, 민우혁과 화기애애한 식사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민우혁에게 김문정은 '은인' 그 자체라고. 과거 김문정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무명 배우였던 민우혁을 과감히 캐스팅했다고 한다. 민우혁은 "아내가 대극장 공연을 권유하더라. 대극장 오디션을 보게 됐는데, 감독님이 잘 보지도 않으셨다. 연습한 역할도 아닌 다른 역할을 주셔서 오디션을 세 번이나 봤다"고 밝혔다. 

이어 "시킬 배역이 없다고 하시면서 '레미제라블' 오디션은 왜 안 왔냐고 하셨다. 솔직히 말해서 몰랐다. 지금 와서 이야기하지만 그 오디션이 있었는지도 몰랐다"라며 "하지만 당연히 알고 있다는 듯이 '아이가 태어나서 못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면 할 수 있겠냐'고 하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민우혁은 "그 오디션이 정말 힘들었었다. 합격했을 때 내가 서울에서 용인까지 울었다"며 "연습 때도 저 레슨을 챙겨주셨었다. 수호천사라고 생각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옥주현은 "선생님과 나의 공통점은 잘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거다. 일터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파트너가 있다는 것에 대한 감사가 사실 쉽지 않다"라며 "선생님은 음악 뿐 아니라 드라마적 연출도 너무 잘 아신다"고 김문정을 극찬했다. 

그런가 하면 김문정은 한 방송사의 뮤지컬 생방송 프로그램 MC를 맡게 됐다. 이런 그를 응원하기 위해 슈퍼주니어 멤버이자 뮤지컬 배우인 규현이 대기실에 방문했다. 규현은 "미모의 감독님이다. 천재라는 말을 쓰고 싶다. '감독판 모차르트'다"라고 김문정을 칭찬했다. 이어 "저는 감독님의 지휘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문정은 방송 말미 "할아버지 지휘자는 봤는데 할머니 지휘자는 보지 못한 것 같다. 서 있을 수 있고 팔 흔드는 게 지장이 되지 않는다면 그때까지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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