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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영향력, 두려운 건 사실"…방탄소년단 밝힌 #그래미 #관심사 (음악캠프) [종합]

기사입력 2020.09.14 19:58 / 기사수정 2020.09.14 20:0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눴다.

14일 방송된 MBC FM4U '배철수의 음악캠프'(이하 '음악캠프')에는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의 주인공 방탄소년단이 출격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슈가는 "'배캠'의 엄청난 팬이었다. 제가 라디오를 좋아했다"고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제이홉 또한 "아버지께서 제가 '음악캠프' 나간다고 하니까 굉장히 좋아하시더라"라며 인사를 전했다.

이에 배철수는 "원래 '배철수의 음악캠프'가 보이는 라디오도 잘 안 하고 라디오 본연에 충실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한다. 실시간으로 영어 자막까지 달렸다"고 설명했다.

2주 연속 빌보드 메인 차트 1위에 오른 소감에 대해 슈가는 "1차는 정말 운이 좋으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2차는 기대도 안 했다. 그런데 새벽에 방시혁 PD님께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진은 "PD님이 전화를 하신 후에 함성을 지르셨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배철수는 방탄소년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배철수는 "그 차트에 오른 게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안다"면서 "제가 30년 동안 매주 빌보드 싱글 차트를 소개했다. 제가 나이도 꽤 됐고, 은퇴할 때도 머지 않았는데 DJ 하는 동안 우리 아티스트가 싱글 차트 1위하는 것도 소개를 하고"라며 감탄했다.

또 배철수는 여한이 하나 더 있다며 그래미 시상식을 언급했다. 배철수는 "올해는 그만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BTS가 그래미에 노미네이션 되면, 내년에 중계를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RM은 "조심스레 한 해 더 하셔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미소를 지었다. 또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올해 연말 쯤에 다음 앨범이 나올 예정이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슈가는 "10월에 온라인 콘서트가 있어서 오늘도 콘서트 연습을 하고 왔다"고 전했다. 배철수는 "'방방콘'도 하지 않았냐. 엄청났다고 들었다. 뮤직비디오도 10억 뷰를 넘었다던데, 방탄소년단의 음악들이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철수가 "두렵지는 않냐"고 묻자, 방탄소년단은 다들 이에 공감했다. 슈가는 "당연히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저희 노래 중에 'Shadow'라는 노래에 그 마음을 담았다"고 답했다. 또 RM은 "두렵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배철수는 음악 외에 관심있는 게 있냐고 질문했다. 슈가는 "저는 기타를 시작해서 하루종일 기타를 치고 있다. 음악 외에는 '세계 평화'다"라고 말했다. 진은 "저희 형이 음식 장사를 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굉장히 힘들어한다.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그 고민을 자주 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많은 분들의 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하겠더라. 마음이 아팠다. 그런 쪽으로 많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민은 "저는 사실 없는 것 같다. 코로나가 터지고 저희 콘서트와 앨범 발매 말고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연습할 때 아니면 약간 사고가 멈춰있다. 상황이 빨리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배철수는 "완전히 음악에 올인하고 있구나"라고 감탄했다.

정국은 "저는 한 가지에 몰두하는 걸 못해서 여러가지를 시도한다. 작업은 기본이고 복싱했다가 기타했다가 그림 그렸다가 책도 읽다가 요리도 했다가 운동도 했다가 다시 또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또 한다. 피자 만드는 거에 꽂혀서 피자만 먹은 적도 있다"며 남다른 집중력을 자랑했다.

RM은 "어른들이 말씀하시기를 체력이 국력이라고 하시지 않냐. 그 말을 잘 몰랐는데 그 뜻을 알게 됐다. 그래서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고, 전시회 다니는 걸 좋아해서 그림이나 미술 쪽을 많이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배철수는 "RM이 오늘 기부도 했다고 들었다. 멤버들이 좋은 일을 많이 한다고 알고 있다. 기특하고 너무 고맙다"고 진심을 전했다.

뷔는 "저는 요즘 행복하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정말 많이 걸렸다. 걱정이나 고민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 상황 속 사소한 행복을 찾으려고 했었다"고 답했다.

제이홉은 "음악 말고 제가 관심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하면 옷 같다. 저에게 맞는 옷을 입으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많이 보고 싶고 감사하고 사랑하고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며 "그래미 꼭 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유튜브 보이는 라디오 화면에는 약 24만 명이 몰려 그 인기를 입증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MBC FM4U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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