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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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챔피언2' 손병호·브라이언→나태주, 장애 넘어 하나 된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20.09.14 14:50 / 기사수정 2020.09.14 13:45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손병호, 브라이언, 나태주, 안젤리나 다닐로바, 김나희가 장애인들과 파트너를 이뤄 댄스 스포츠에 도전한다. 일주일 뒤 본 경연을 앞둔 다섯 팀의 출사표를 들어봤다.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아트홀에서 KBS 1TV '즐거운 챔피언 시즌2-Dancing Together'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는 유튜브와 V라이브를 통해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즐거운 챔피언2'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획된 2020 장애인댄스스포츠 명예국가대표 선발전의 준비 과정부터 경연까지 모든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댄스 스포츠에 도전하는 팀은 손병호와 문선영(시각장애), 브라이언과 황주희(휠체어), 나태주와 장혜정(휠체어), 안젤리나 다닐로바와 강세웅(휠체어), 김나희와 이익희(청각,언어장애) 총 다섯 팀이다. 

평소 춤에 일가견이 있다는 손병호는 "어릴 때부터 춤에 지고 싶지 않았다. 이번 '즐거운 챔피언2'을 통해 댄스 스포츠에 대한 다른 재미를 느끼게 됐다. 아내도 춤을 좋아하는데 나중에 아내와 스포츠댄스를 같이 보러 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파트너 문선영 선수도 손병호의 열정을 응원했다. 그는 "조금 놀랐다. 저도 따라가기 벅찰 때가 있는데 하나하나 연습을 하고 배우시면서 너무 잘 따라오시더라"며 "쉬는 시간에도 뒤에서 연습을 하신다. 그 열정에 저도 힘을 내서 연습했다"고 말했다. 

"연예계에서 오래 일하면서 이런 자리는 처음이라 뜻깊다"는 브라이언은 황주희 선수와 프로그램을 떠나 돈독한 친분을 쌓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연습도 했지만 그 외에 밥도 먹고 함께 보낸 시간들이 많았다. 뜻깊은 사람을 만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황 선수 역시 "처음에는 거리가 느껴졌는데 먼저 다가와 주고 챙겨주셔서 금방 친해졌다. 말을 재밌게 해서 함께 있으면 즐겁다"고 털어놨다. 

태권보이 나태주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개인 재능과 역량은 많은 분들이 인정해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이번에는 누나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한 무대다. 두 명이지만 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서 많이 위험하지 않지만 화려하고 신박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혜정 선수 역시 "나태주의 열정에 보고 배우는 점이 많았다"며 "장애 스포츠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안젤리나는 강세웅 선수와 한복을 입고 등장, 사랑스럽고 유쾌한 무대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안젤리나는 "연습을 많이 못했지만 할 때는 긴장하고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경쾌하고 즐겁게 무대에 임하겠다"고 했고, 강세웅 선수는 "안젤리나처럼 가벼운 마음을 즐기고 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나희는 다섯 팀 중 유일하게 청각장애인 이익희 선수와 파트너를 이뤘다. 그는 "(들리지 않기 때문에) 상대선수가 입으로 박자를 맞춰줘야 했다. 제가 리드를 해줘야 했다"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익희 선수와 함께라 더 뜻깊었다"고 애정을 표했다. 이익희 선수는 "떨리지만 무대에서 즐겁게 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손성권 PD는 '즐거운 챔피언2'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즐거운 챔피언'의 아이덴티티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것에 있다"며 "시즌1에서 연예인이 장애인스포츠에 도전하는 것을 그렸다면 이번에는 함께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려한 음악과 멋진 춤, 그리고 선수분들이 친해지고 호흡을 맞춰가는 과정들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방송을 보면 처음에는 손잡는 것도 어색했던 출연자들이 지금은 형 동생 누나처럼 친해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시청자들도 마음이 동화되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즐거운 챔피언2'는 오는 10월 25일 오후 8시 5분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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