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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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숭아학당' F4X쎄시봉, 꿈같은 듀엣무대 선사...조영남 '진또배기'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20.09.10 00:17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F4와 쎄시봉이 꿈같은 듀엣무대를 선보였다.

9일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맨 F4가 쎄시봉 레전드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F4는 미사리의 한 라이브카페에 도착, 송창식과 함춘호를 보고 놀랐다. 송창식과 함춘호는 후배들을 환영하며 직접 '고래사냥' 라이브 선물을 했다. F4는 넋을 잃은 얼굴로 노래를 들었다.

송창식과 함춘호의 노래가 끝나자 뒤에서 김세환, 조영남이 등장했다. F4는 레전드 선배님들과의 만남에 계속 폴더 인사를 했다.

조영남은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노래를 불렀다는 대구 조영남 이찬원에게 듀엣을 한 번 해 보자고 했다. 이찬원은 조영남과 함께 '딜라일라'를 부르고는 "미칠 것 같다. 심장이 벌렁벌렁 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창식과 영탁이 '담배 가게 아가씨' 듀엣으로 현장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김세환은 자신도 후배와 듀엣을 해보고 싶다며 장민호를 지목해 같이 노래를 불렀다.

임영웅만 듀엣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이 열정적으로 구애를 했다. 임영웅은 자신이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난감해 했다. 조영남은 임영웅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자 방송이 5년 만이라고 전하며 마지막 어필을 했다.



이에 임영웅과 조영남의 듀엣이 이뤄지게 됐다. 조영남은 앞서 '담배 가게 아가씨'를 이기기 위해 펜으로 수염까지 그리고 임영웅과 '화개장터'를 불렀다.

F4와 쎄시봉의 듀엣이 끝나고 쎄시봉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조영남은 송창식을 처음 만났을 당시를 언급하며 옷을 거지 같이 입고 왔는데 이탈리아 가곡을 불렀다고 전했다. 송창식은 즉석에서 그 가곡을 불러봤다. 조영남은 "이 노래를 듣고 평생 친구가 된 거다"라고 말했다.

김세환은 송창식이 그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미성이었다는 얘기를 해줬다. 조영남도 송창식 목소리에 대해 임영웅 쪽이었다고 했다. 송창식은 락앤롤이 하고 싶은 마음에 두 달 정도 소리를 질렀더니 성대결정이 와 수술을 하면서 처음 목소리가 안 나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붐은 F4의 첫인상에 대한 얘기를 궁금해 했다. 장민호, 영탁, 임영웅은 현역가수라 '미스터 트롯' 전부터 구면인 상황이었고 막내 이찬원만 멤버들을 처음 만났었다. 이찬원은 연예인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장민호의 경우 선거 유세를 하는 것처럼 지원자들 한 명 한 명 악수를 하고 다녔다고 전했다.

쎄시봉 막내 김세환은 형님들의 덕을 많이 봤다는 얘기를 했다. 형들이 만든 곡을 그냥 주기도 하고 녹음을 할 때면 와서 기타도 쳐 주고 허물 없이 줬다고. 붐은 김세환에게 조영남도 곡을 줬었느냐고 물어봤다. 이에 김세환은 "이 사람은 주지를 않아"라고 밝히며 형들이 줬던 곡 중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를 불렀다.



F4는 과거 '쎄시봉의 밤'을 재연하기 위해 '뽕숭아의 밤'을 열었다. 이찬원이 가장 먼저 나서며 눈을 감고 감정에 몰입해 '사랑이야'를 불렀다. 이찬원은 노래를 마치고 "송창식 선생님을 향한 마음으로 불렀다"고 전했다. 송창식은 '사랑이야'에 대해 향토예비군 법 위반으로 수감생활을 했던 당시 곁을 지켜준 아내와 함께 만든 곡이라고 설명했다.

쎄시봉 멤버들이 이찬원의 노래에 별 다섯 개를 준 상황에서 조영남은 별을 주지 않았다. 이찬원이 자신의 곡이 아닌 송창식의 곡을 부른 것에 삐졌던 것. 이찬원은 '사랑이야'가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여서 선곡했다고 전했다.

F4 맏형님 장민호는 '목장길 따라'를 불렀다. 조영남은 별 두 개 반을 주며 "큰 가수가 될 가능성이 반반이다'라고 평했다. 붐은 장민호에게 이찬원 얘기를 꺼내며 그래도 조영남 랭킹에서는 1위라고 말해줬다.

임영웅은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로 감성을 폭발시켰다. 조영남은 임영웅에게 흠뻑 빠져 노래를 들었지만 "너무 칭찬 들어왔으니까 잘못하면 자만해질 수 있다"며 별 두 개를 줬다.

마지막으로 나선 영탁은 조영남의 '그대 그리고 나'를 선곡해 조영남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조영남은 노래를 듣다가 중간에 일어나더니 영탁을 지원사격했다. 조영남은 영탁에게도 장민호와 같은 이유로 별 두 개 반을 줬다.

F4에 대한 답가로 송창식이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불러줬다. 조영남은 임영웅의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와 이찬원이 '미스터 트롯'에서 부른 '진또배기' 2곡을 준비해 기대를 모았다. 조영남은 노래가 어렵고 까다로웠다고 밝히며 긴장한 기색을 보였지만 후배들의 도움을 받으며 노래를 무사히 마쳤다.

쎄시봉은 어려운 시기에 나타나 국민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주며 큰 일을 해준 F4를 위해 사비로 직접 제작해왔다는 트로피를 공개했다. 쎄시봉은 트로피 문구를 읽어주면서 F4에게 트로피를 건넸다. 장민호는 예상치 못한 선물에 울컥하고 말았다.

F4와 쎄시봉은 마지막으로 '향수'를 다같이 부르며 역사적인 만남을 마무리지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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