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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유재석, 뭉클한 세대 공감…산업화부터 Z세대까지 [종합]

기사입력 2020.09.02 22:29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유재석과 개그맨 조세호가 다양한 세대와 소통했다.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세대 특집! 산업화세대부터 Z세대까지'가 전파를 탔다.

이날 송수영 양과 이승주 양이 Z세대 대표로 2년 만에 재출연했다. 과거 이승주 양은 "잔소리는 왠지 모르게 기분 나쁜데, 충고는 더 기분 나빠요"라며 잔소리와 충고의 차이점을 지적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승주 양은 "잠깐이지만 유명인처럼 지냈다"라며 자랑했고, 유재석은 "당시에 '(중학교 가면) 남자친구 만들고 싶다. 화장하고 싶다. 커피 먹어보고 싶다'라고 했다. 해봤냐"라며 질문했다.

송수영은 "요즘에는 피부가 안 좋아서 (화장을) 안 하고 있다"라며 이야기했고, 이승주 양은 "남자친구 아직 못 만들었다. 타로를 보러 갔다. 이번 연도에는 공부만 하고 다음 해에 생긴다고 한다. 설레고 있다"라며 고백했다.



이어 이승주 양은 "제가 사춘기가 오는 시기인데 엄마도 갱년기가 오는 것 같다. 많이 조심해야 하는 시기인데 같이 오는 것 같아 걱정이다"라며 고민했다.

송수영 양은 장래희망이 공무원이라고 말했고, "사촌 언니가 공무원이 됐는데 너무 편하게 살고 있다"라며 부러워다. 유재석은 웃음을 터트렸고, "이게 Z세대다. 있는 그대로 보이는 대로 느끼는 대로"라며 감탄했다.

'날아라 슛돌이' 출연자 오지우 씨와 진현우 씨가 Y세대 대표로 등장했다. 오지우 씨는 "태훈이는 일본에서 축구 선수로 생활하다 군 복무 중이다. 승준이는 캐나다에서 유학 중이라고 들었다"라며 김태훈과 지승준의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Y세대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어떻게 하겠냐"라며 질문했고, 오지우 씨는 "디지털에 특화된 세대인 것 같다. 2G폰부터 스마트폰까지 접했기 때문에"라며 설명했다. 진현우 씨는 "욜로족이라고 하지 않냐. 오늘 쓰고 싶은 건 쓰고 저축 같은 건 잠깐 미뤄두고"라며 덧붙였다.

오지우 씨와 진현우 씨는 각각 기억에 남는 사건으로 세월호 사고와 수능이 연기된 포항 지진을 언급했다.



X세대 대표로 이욱진 씨가 출연했고, 그가 매스컴에 실린 모습이 공개됐다. 이욱진 씨는 파티 용품을 판매하는 가게를 운영 중이었고, 여전히 개성 넘치는 매력을 발산했다. 이욱진 씨는 '살면서 가장 큰 사건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성수대교붕괴사건을 떠올렸다.

또 이정희 사무총장은 386세대를 대표해 유재석과 조세호를 만났다. 유재석은 "'1987'의 실제 주인공.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를 주운 이정희 사무총장님이다"라며 소개했고, 이정희 사무총장은 "영화에서는 (이한열과) 잘 아는 사이로 나오지만 각색이 있다. 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라며 정정했다.

이정희 사무총장은 "한열이가 2년 후배다. (당시) 교내에서 학교 밖으로 나가는 과정에서 전투 경찰이 조준사격을 했다. 처음에는 기절을 한 줄 알았다. 치료받고 나서 신발이 없으면 당황할까 봐 주운 거다. 신발을 줘야 하니까 병원에 따라갔다. 병원에서 어머니께 드렸다. '퇴원하시게 되면 이거 신겨서 보내야 돼요'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특히 이정희 사무총장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6·29 선언이라든지 시민이 승리하는 과정을 겪었다. 죽음으로 세상을 살리지 않았나"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이정희 사무총장은 시위를 하게 된 계기에 대해 "광주 민주화 항쟁에 대한 사진이라든지 자료를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다. 군사 정권이 국민을 죽여가면서 정권을 잡았다는 것. 민주주의가 짓밟혔다는 것에 대해 분노를 많이 했다"라며 고백했다.

이정희 사무총장은 '꼰대 문화'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고 못박았고, "휴대폰에 문자를 쓰는 문자 속도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를 때 세대차이를 느낀다"라며 밝혔다.

산업화세대 대표로 민석기 씨가 출연했고, 어린 시절 일을 시작해 힘들게 지낸 인생사를 털어놨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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