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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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연지♥햄편 부부 밝힌 #첫만남 #프러포즈 #6년 롱디 (햄연지) [종합]

기사입력 2020.08.26 16:18 / 기사수정 2020.08.26 16:18

조연수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연수 인턴기자] 뮤지컬 배우 함연지 부부가 첫만남부터 6년간의 장거리 연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함연지는 25일 개인 유튜브 채널 '햄연지'에 "함연지와 남편의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함연지가 남편에게 첫 만남부터 차였던(?) 사연 + 수줍은 첫 데이트와 두근두근 프로포즈 썰 모두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함연지는 "안녕하세요, 햄연지입니다!!! 오늘은 방송에서 다 이야기 못한 저와 햄편의 연애 스토리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수줍수줍 20살 햄편과 저돌적이었던 20살 햄연지의 연애 시절 이야기 재미있게 들어주세요.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기대감을 높였다.

함연지는 남편인 '햄편' 김재우와 커플룩으로 하와이안 셔츠를 입고 등장해 "요즘 휴가철인데 집콕중이시지 않냐. 그래서 제가 바다 그림도 걸어놓고 바캉스 룩을 입었다"라며 구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함연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스무살 때,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랑 햄편이 다니던 고등학교가 연합 졸업파티를 했다. 호프집을 빌려서 일일 호프를 했다"라며 김재우와 일일호프에서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김재우는 "친구들이 우리한테 '일일 호프의 최대 수혜자'라고 부른다"라고 덧붙였다,


함연지는 "이날 고등학교 때 사귀던 남자친구한테 차였다. 너무 기분이 나빠서 마구 술을 마신 다음, 그 자리에서 가장 귀여운 애한테 번호를 물어봤다"라며 자신이 먼저 김재우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햄편이 "나 여자한테 번호 안 주는데"라고 하더라. '그래도 주면 안 되냐'고 했는데 안 된다고 했다라. 밖에 나가서 울먹이는데 햄편이 따라와서 번호를 줬다"라며 "집에 가서 번호를 삭제했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햄편한테 SNS로 연락이 왔다"라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그러자 김재우는 "번호를 안준 건 맞는데 주기 싫어서가 아니었다. 순간 당황해서 그런 거다. 두 번째 물어봤을 땐 바로 줬다"라며 "알주일 지나도 연락이 안 왔다. 그래서 연지네 학교 친구한테 연락처를 물어보고 떨리는 마음으로 연락한 거다"라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함연지는 "저한테 '번호를 따 갔으면 연락하는 게 예의지'라더라. 관심도 없다가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고백을 받고 정식으로 연인이 된 순간도 공개했다. 함연지는 "서로 호감을 가지고 있는 걸 알고 손도 잡았는데, 다음 진도를 빼려면 사귀어야 뽀뽀를 할 거 아니냐. 절대 고백을 안 하는 거다"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답답해했다. 이어 "'절대 말하지 말아야지'라고 백 번이나 생각하고 갔는데 만나자마자 '왜 나한테 고백 안 하냐'라고 물었다. 그런데 햄편이 하루종일 잠깐만 기다리라더라. 돌을 찾아야된다고 찾아다녔다. 집에 데려다 주는 길에 갑자기 할 말이 있다면서 제 앞에 짱돌을 놓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연지는 김재우에게 뒷이야기를 이어가길 요구했고, 김재우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수컷 펭귄이 결혼하고 싶을 때 암컷 펭귄 발 앞에 돌을 둔다고 하더라. 그러면서 사귀자고 했다"라며 로맨틱한 면모를 자랑했다. 함연지는 "고백을 받고 키스해달라고 했더니 (김재우가)엄청 섹시하게 웃으면서 '아직은 안 돼'라고 했다. 진짜 도도했다. 뽀뽀만 해준다고 했다. 그래서 그 뒤로 그 거리를 '뽀뽀 사거리'라고 부른다"라고 귀여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또한 함연지는 김재우와 6년 동안 뉴욕과 홍콩에서 장거리 연애를 했던 시절을 공개했다. 함연지는 "6년 동안 장거리 연애를 했다. 저희가 2~3개월 정도 사귀다가 바로 헤어졌다. 저는 뉴욕으로, 햄편은 홍콩으로 유학을 갔다"라며 "100일에도 저희는 이미 헤어져 있었다. 뉴욕과 홍콩은 시차가 12시간이어서 전화할 시간도 별로 없었다"라고 회상했다.

김재우는 "대학생 때 방학이 일주일 있었는데 비행기 타고 뉴욕으로 가는 데 15시간이 걸렸다. 그렇게 연지를 보러 뉴욕에 3일 있다가 비행기를 다시 15시간 동안 타고 홍콩으로 돌아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함연지는 "지금 생각하면 저희가 롱디를 했기 때문에 대학 생활에 충실했던 것 같다. 같이 있었으면 연애밖에 안 했을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재우와 함연지는 장거리 연애 꿀팁을 공개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장거리 연애의 장점으로 '대화 시간이 많아진다'를 꼽았다. 함연지는 "저희는 대화를 잘한다. 싸워도 대화로 잘 푸는 방법을 알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재우 또한 "장거리 연애가 힘든 이유 중 하나가 서로 다른 곳에 있으면 주변 환경에 대한 이해가 없다. 그렇게 되면 대화 주제가 한정적인데 서로 자기 주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그 이유를 전했다. 

함연지는 "저희는 대화를 진짜 많이 했다. 아직도 햄편은 제 주변 친구들 이름을 다 외우고 있고 저도 그렇다. 이야기 주제들이 이어지다 보니 대화가 통하더라. 장거리 연애를 지속하는 법은 자기 얘기를 자세하게 하는 거다. 그래야 대화 주제들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라며 장거리 연애 커플을 응원했다.

영상 말미 함연지는 "지금 와서 되돌아보니 정말 길고 하지만 아름답고 마음껏 사랑했던 연애를 한 것 같다. 매일 눈뜨면 내 옆에서 자고 있는 그대 사랑하오"라며 김재우에게 수줍은 고백을 전했다. 

함연지는 오뚜기 함영준 회장의 장녀로,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아마데우스', '노트르담 드 파리', '차미' 등에 출연했다. 남편 김재우는 대기업 임원의 아들로 민족사관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유명 대학을 나왔다. 두 사람은 동갑내기 커플로, 6년 간의 장거리 연애 끝에 2017년 결혼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유튜브 '햄연지' 채널

조연수 기자 besta12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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