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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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형사' 지승현, 악인 본색 드러냈다…조재윤 무죄 증거 은폐

기사입력 2020.07.29 10:3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지승현이 조재윤이 무죄라는 결정적 증거를 은폐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모범형사’8회에서는 유정석(지승현 분)이 사형수 이대철(조재윤)의 재심에 유리한 증거를 은폐, 악행을 서슴지 않는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이날 진서경(이엘리야)은 전 인천지검장 김기태(손병호)에게 5년 전 이대철 사건 당시 수사과장이었던 문상범(손종학)과 담당 검사가 증거 조작에 관해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메일로 받았다. 이는 이대철 사건이 경찰과 검찰이 함께 조작한 작품임을 밝히고 이대철의 무죄를 주장할 수 있는 중요한 증거로 작용할 수 있는 상황.

유정석은 이를 기사로 쓰겠다는 진서경에게 녹음 파일의 출처를 물었고, 기사가 나가기 전까지 녹음 파일의 존재를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다음날 신문에는 진서경의 기사가 단 한 줄도 실리지 않았다. 이에 따져 묻는 진서경에게 유정석은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 경찰, 검찰이 이대철 뿐만 아니라 이대철 편에 섰던 사람들 모두, 기사를 터뜨린 너까지 없애려 할 것”이라며 열변을 이어갔다.

겉으로는 진서경을 위하는 듯했지만 그 이면에는 형 유정렬(조승연)의 탄탄대로에 걸림돌을 제거하려는 유정석의 부패가 숨겨져 있었다. 유정석은 녹음 파일의 존재를 알자마자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습을 요구했고, 김기태를 찾아 “희망이란 놈이 나오지 못하게 판도라의 상자를 내가 닫겠다”, “살아는 있게 숨 쉴 구멍은 마련해두겠다”며 경고하듯 태연하게 말하는 장면은 그동안 숨겨왔던 악인 아우라를 분출하며 유정석의 위선적 면모를 소름끼치게 표현했다. 결국 유정석의 의도대로 이대철의 원심이 유지됐고 사형은 예정대로 집행됐다.

지승현은 선과 악 사이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타고 있는 유정석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선을 능숙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극 초반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을 듯 모범적인 기자의 모습은 사라지고 끊임없이 진실을 은폐하고 외면하는 양면적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 ‘모범형사’ 대표 빌런으로 급부상하며 긴장감 가득한 극을 완성시키고 있다.
 
더불어 방송 말미에는 유정석이 유정선이라 적힌 유골함 앞에 선 의문의 엔딩을 맞이하며 다음 회를 향한 궁금증이 고조됐다. 

‘모범형사’는 매주 월,화 오후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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