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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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 컴백' 전지윤, 강렬 퍼포먼스 신곡 준비 중 "포미닛 매력 기대" [입덕가이드②]

기사입력 2020.06.26 08:30 / 기사수정 2020.06.26 06:09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입덕가이드①]에 이어) 유니크하고 센 음악들로 많은 사랑 받았던 걸그룹 포미닛(4minute)이 해체한지 4년이 넘었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 7년 간 활발하게 활동하며 '핫이슈(Hot Issue)' '뮤직(Musik)' '이름이 뭐에요' '거울아 거울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가요계를 뜨겁게 달궜던 그룹인데요. 

포미닛의 리드보컬로 활동했던 전지윤은 지난 2016년 포미닛 해체 이후 보컬, 작곡, 댄스 등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며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약을 펼쳐왔니다. 특히 감미로운 음색과 서정적인 음악들로 포미닛에서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입니다. 

전지윤은 데뷔 초 선글라스를 늘 착용해 '전글라스'로 불리며 신비주의 콘셉트로 많은 팬들을 '입덕'시키기도 했죠. 포미닛 활동 당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중성적인 걸크러쉬 매력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포미닛의 멤버가 아닌 솔로 싱어송라이터 전지윤으로 주목 받길 바란다는 그와 진솔하고 깊은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Q. 1인 기획사를 운영하다가 최근 새로운 소속사에 들어갔어요. 

"원래는 소속사에 또 들어갈 생각은 없었어요. 혼자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멋대로 할 수 있는 맛을 봤잖아요. 혼자 기획하고 꾸려나가는 게 재밌고, 나름대로 음악적 갈증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런데 금전적인 부분에서 한계도 있었고 여러 가지로 제 능력치를 발휘하기 힘든 점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어요." 

Q. 지금 소속사는 어떤가요.

"음악적으로 푸쉬도 많이 해주시고 제 얘기를 많이 들어주려고 해서 좋아요. 우선 저와 제 음악을 좋게 봐주셔서 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작업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Q. 1인 기획사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해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만약 아티스트로만 활동했던 분이라면 경영인으로서 신경 써야 할 것들을 알아둬야해요. 아마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에 1인 기획사를 차리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그러려면 이미 모든 계획을 잘 짜놔야해요. 작곡을 배운다든지 훌륭한 작곡가 분들과의 인맥을 잘 갖춰놓든지 해야 혼자 나왔을 때 어설프지 않을 것 같아요." 

Q. 혼자 회사를 운영하던 시간을 돌이켜보자면 어땠나요.

"너무 많이 배웠어요. 정말 한 순간도 제가 한 것들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요. 언제나 최선을 다했거든요. 다시 돌아간다고 해도 그때의 선택과 똑같을 거예요." 

Q. 스스로 음악 맛집이라고 표현했네요. 

"제 노래들 중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곡들이 많아요. 정말 좋은 곡들인데 들려드릴 기회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앞으로는 다양한 방법으로 제 노래를 들려드릴 계획이에요. 연습도 진짜 열심히 많이 하고 있어요." 

Q. 추천을 좀 해주신다면요. 

"2018년 발매한 두 번째 자작곡 싱글 '비커즈(Because)'란 곡이요. 저를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이 좋아해주시는 곡이에요. 아마 제가 아닌 다른 분이 불렀다면 더 많이 사랑 받았을 것 같아요. 팬분들이 제게 기대했던 모습과는 다른 스타일이거든요." 

"한 곡 더 추천하자면 작년에 나온 첫 EP 앨범 수록곡 '그건 내가 정할 수 없는 거라서'에요. 수록곡이라서 많이 주목 받지 못했지만 정말 분위기가 좋아요. 이 곡도 제가 아닌 다른 가수가 불렀다면 더 잘됐을 것 같아요." 

Q. 자작곡들에 대한 평가가 스스로 아쉬운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제가 어필할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없었어요. 음악방송프로그램 무대나 예능프로그램에 나가서 홍보를 하면 좋지만 저처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홍보의 중요성은 잘 알지만 혼자 하기엔 역부족이었던 것 같아요." 

"요즘은 꼭 방송이 아니더라도 유튜브를 비롯해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들이 많으니까 크게 좌절감은 없어요.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Q. 팬들이 기대하는 음악 스타일은 어떤가요? 

"팬분들이 제게 원하는 이미지는 딱 정해져있어요. 제게는 '언니 하고 싶은 거 다 해'라고 얘기하지만 아니더라고요. 포미닛 때처럼 강렬한 퍼포먼스가 더해진 멋진 음악인거죠. 제가 춤을 추길 원하더라고요. 지금처럼 싱어송라이터로서 서정적인 모습을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요."

Q.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줄만한 곡도 준비 중인가요? 

"곧 나올 싱글이 팬분들의 입맛을 충분히 맞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완전 퍼포먼스 곡을 준비 중이거든요.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아요. 춤 연습을 한동안 하지 않다가 최근 다시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데 운동을 꾸준히 해서 그런지 크게 힘들지는 않더라고요. 이번에는 팬분들로부터 '기다렸던 음악' '왜 이제야 나왔나'라는 얘기를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자신있어요." 

Q. 요즘 뷰티 프로그램 '뷰티 앤 뷰' MC로도 활약 중인데 어떠세요? 

"함은정, 규리 언니랑 같이 하는데 정말 재밌어요. 예전에 뷰티 프로그램 MC 할 때는 말도 잘 못 하고 쭈뼛거렸는데 지금은 동시기 활동하던 언니들이라서 익숙하고 장난도 잘 칠 수 있어서 재밌어요. 제가 지적 욕구가 강한 편인데 뷰티 관련 상식들을 얻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또 궁금했던 제품들을 직접 써보면서 효과가 있으면 그 재미도 쏠쏠한 것 같아요." 

Q. 방송 후 개인적으로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메이크업을 더 잘하게 됐어요. 제가 평소에도 혼자 메이크업을 하는 편이에요. 무대에 설 때도 제가 직접 다 메이크업 할 때도 있었는데요. 원래 '똥손'이었다면 이제는 '금손'까지는 올라간 것 같아요. 아직 '다이아'까지는 못 가지만 올라가려고 발돋움하는 단계예요." 

Q. 팬들에게 자신의 어디가 좋은지 물었어요. 

"팬분들의 생각이 다 다르잖아요. 저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는지 늘 궁금해요." 

Q. 10년 뒤 스스로에게 '넌 아직 일을 열심히 하고 있겠지? 네가 뭘 해도 널 존중해'라는 메시지를 보냈어요. 

"10년 후면 41살이에요. 스스로를 믿는 편이기 때문에 무엇을 하든 잘하고 있을 거라 믿어요." 

([입덕가이드③]에서 계속)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영상=김한준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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