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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일체' 엄정화, 수면제 끊은 비법→'찐친' 폭로전(ft. 홍진경) [엑's 리뷰]

기사입력 2020.06.22 10:30 / 기사수정 2020.06.22 09:3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집사부일체' 엄정화가 눈물을 보였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엄정화의 건강 비결 공개, '찐친'들과 댄스 페스티벌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옷방 구경을 시작했다. 김동현은 엄정화에게 스타일링을 부탁했고, 엄정화는 선글라스를 내밀며 포인트 스타일링을 시도했다.

다음 장소는 테라스였다. 엄정화만의 힐링 공간에 멤버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엄정화는 "난 이런 거 가꾸는 게 되게 좋아한다"며 멤버들을 위해 준비한 화분 선물을 건넸다.

이어 엄정화는 "내가 감나무를 심으려고 해. 내가 오래 같이 살던 반려견 탱글이가 감을 되게 좋아했거든"이라며 감나무 심기를 부탁했다. 멤버들은 마당에서 감나무를 심었고, 엄정화와 양세형은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엄정화는 탄수화물 없는 김밥, 빵가루 없는 돈가스, 저 탄수화물 떡국으로 다이어트 식사를 해주겠다고 말했다. 저 탄수화물의 비법은 곤약쌀을 이용해 만드는 곤약밥이었다. 양세형은 곤약밥을 맛본 후 "곤약인지 모르겠다. 제가 진밥을 좋아하는데 제가 진짜 좋아하는 밥이다"라며 감탄했다.

엄정화는 저탄고지 식단에 대해 "내가 수면제를 먹었었는데 이 식단을 하고 끊었다. 건강 비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엄정화는 밀가루 대신 차전자피 가루, 빵가루 대신 돼지껍질 튀김 가루로 탄수화물 1% 돈가스를 만들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 식단인 김밥, 돈가스, 곤약떡국 식사를 시작, 멤버들은 "이거 곤약으로 만든지 전혀 모르겠다", "너무 맛있다. 미치겠다", "그냥 빵가루보다 더 맛있다"며 먹방을 시작했다. 

이어 신성록이 식단 관리에 대해 묻자 엄정화는 "나 라면을 일 년에 한 번을 먹을까 말까다. 근데 술은 마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정화는 "옛날엔 진짜 날 못 살게 굴었다. 한창 활동할 때 안 먹고 다이어트를 했었다. 그럤더니 바로 반응이 오더라. 그래서 갑상선이 안 좋아졌던 것 같다"며 "그래서 요즘 많이 집중하는 건 오늘 하루를 최고로 즐겁게 보내려고 한다. 나를 존중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또 엄정화는 "'집사부일체' 멤버들 온 김에 달고나 커피 만들어보고 싶다"며 "설탕을 안 넣고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걸로 만들어 볼 거다"라고 전했다. 이에 멤버들은 설거지 내기를 걸고 김동현, 엄정화, 이승기와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팀으로 나눠 경쟁에 나섰다.

특히 김동현과 차은우는 얼굴이 빨개지면서까지 크림을 만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달고나 전투의 승자는 승기 팀이었다. 엄정화와 멤버들은 설탕을 넣지 않은 달고나 커피를 시식했다. 엄정화는 "맛있다"고 했으나, 멤버들은 눈치를 보며 "설탕 더 넣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엄정화는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며 "내일은 진짜 친구가 되어주기를 할 거다. 내 인생에서 친구는 뺄 수가 없다. 그래서 '찐친'과 함께하는 페스티벌을 할 거다"라며 친구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이에 멤버들은 90년대 복고 패션으로 변신, 롤러장에 입장했다. 엄정화는 "나 사실 날라리였다. 비밀 알려줄까? 나 롤러스케이트 탄 적이 없다. 다들 들고 다녀서"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엄정화는 올 친구로 홍진경, 정재형, 최화정, 이영자를 예상했고, 홍진경이 보행기와 함께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진경은 "지금 예능과 패션 두 마리 토끼를 함꼐 잡는 머리다"라고 말하며 예능감을 뽐냈다.

홍진경은 "언니가 저 말고도 친구가 많은데 제가 제일 한가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제작진은 "말은 저렇게 하시지만 제주도에서 바로 올라와주셨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엄정화는 "진경이가 춤을 잘 춘다. 힙한 사람이면 진짜 다 알 거다"라고 말했고, 홍진경은 특유의 춤사위를 선보였다. 이어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친구가 등장했다. 차은우의 친구 아스트로의 MJ, 김동현의 친구 이재윤, 신성록의 친구 하도권, 이승기의 친구 은혁, 양세형의 친구 이진호가 등장했다. 

이승기는 은혁에게 "'강심장'이란 프로그램에서 만났다. 군대에서도 같이 있었다"며 '찐친' 호흡을 드러냈다. 또 엄정화는 이재윤에게 "예전에 작품을 같이 했었다. 우리 연하 남친"이라며 친분을 드러냈다.

신성록은 하도권에 "성악과를 나왔다. 일본에서 극단 생활도 했었다. 긴 무명 생활을 버티고 '스토브리그'에서 많이 떴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은 이진호에 "17년 친구다. 대학로에서 전단 돌릴 떄부터 친구였다. 같이 산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본격적인 페스티벌이 시작됐다. 엄정화는 별명인 엄탱에 대해 설명했고, 홍진경은 "진짜 오래 살았다. 우리 언니"라고 말해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홍진경은 "원래도 정화언니는 나한테 톱스타였는데 한 25년 전에 미국 공연을 갔다. 근데 한인타운 거리에서 외제차에 앉아서 울고 있더라. 그래서 울지 마시라고 했더니 처음 만난 제 품에 안겨서 너무 서럽게 울더라. 그때 언니가 사귀던 남자랑..."이라며 첫 만남을 폭로했다.

이어 "엄정화 언니는 실제로 보면 더 좋다. 카메라 불 꺼졌을 땐 더 좋은 사람이다. 한결 같고 착해서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엄정화 또한 홍진경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내가 너무 복이 많은 사람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승기는 "우리 은혁이도 가만히 있을 수가 없을 거다. 말하고 싶어서 안달이 났을 거다"라며 은혁을 압박했다. 이에 은혁은 "우리 승기가 저를 보자마자 트와이스랑 친하냐고 묻더라. 승기도 같은 사람이구나 느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기는 "너 바쁘지 않아? 지금 안 가도 돼?"라며 티키타카 케미를 뽐냈다.

또 이진호는 "형이 지금은 예능을 활발하게 하지만, 예전에 예능을 조금 할 때, 예능을 못하고 오면 집에 엎드려 있었다. 혼자 자책하는 주문을 외우더라"라고 입담을 뽐내는가 하면, "방송에서 협찬을 받으면 그걸 깨끗하게 닦은 뒤에 후배들을 나눠준다"며 미담을 전했다.

김동현은 "재윤이가 사비로 미국 라스베가스까지 와서 통역도 도와주고 생필품도 사다줬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재윤은 "형이 마카오에서 경기할 때 음식이 안 맞는다고 흰 죽을 먹어야겠다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한국에서 사간 적이 있다"며 각별한 우정을 드러냈다.


하도권은 "성록이는 어느 순간부터 가족 같다. 제가 '황후의 품격' 찍을 때 회사가 없었는데 하나하나 다 챙겨줬다"고 말했고, 신성록은 "하도권 배우가 긴 무명 생활을 꿋꿋하게 버텨오는 걸 봤다. 나 왜 여기서 눈물이 나려고 하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신성록은 "배우를 그만두려고 했을 때 제가 형수님한테 '조금 더 지켜보고 믿어주면 언젠가 될 수 있는 배우다' 얘기를 했었다. 근데 시간이 지나서 잘 되니까 가족 일처럼 기쁘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엄정화는 "이런 친구가 있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가를 다시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신성록은 "저만 알고 있는 비밀을 말하겠다. 제 친구 하도권 배우는 묶었다"고 뜬금없는 폭로를 했다. 이에 당황한 멤버들은 '페스티벌'을 부르며 초토화된 분위기를 모면했다. 이승기는 "'강심장'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명곡 노래방이 이어졌다. 엄정화와 친구들은 흥 부자 면모를 뽐내며 떼창을 시작했다. 특히 하도권은 진지한 얼굴로 골반 댄스를 선보였고 은혁은 '말해줘'의 랩을 완벽하게 소화해 시선을 끌었다. 은혁과 이승기 팀은 첫 문제에 이어 두 번째 문제까지 맞혀냈다.

엄정화는 "오늘 너무 행복하다. 노래를 기억해주고 불러준다는 게 뭉클하고 기쁘다"라고 전했다. 마지막 애창곡은 '하늘만 허락한 사랑'으로 25년 지기 엄정화와 홍진경이 함께 불렀다.

홍진경의 담담하면서도 떨리는 목소리는 감동을 자아냈다. 홍진경은 "따뜻한 시간이었다. 언니 옆에 항상 있을 거고 언니가 있어줘서 감사해. 사랑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엄정화는 얼굴을 가리고 눈물을 보였다.

홍진경은 "25년 전에도 한인타운 길바닥에서 이렇게 울더니"라며 엄정화를 웃기게 했다. 마지막으로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친구들은 서로에 대한 고마움과 사랑을 전하며 훈훈한 우정을 뽐냈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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