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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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형님' 이유리X이봉근, '소리꾼'과 '사기꾼'의 입담 대잔치 [종합]

기사입력 2020.06.20 22:36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아는형님' 이유리와 이봉근이 재치넘치는 입담을 자랑했다.

2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배우 이유리와 국악인 이봉근이 출연했다.

영화 '소리꾼'에 출연한 이유리는 "감독님이 예전에 2006년 출연한 '사랑과 야망'을 보고 나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더라"며 "감독님이 그렇게 말씀하시길래 배역도 묻지 않고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을 제외한 모든 사람이 '연민정이 왜 여기나오냐'고 반대했다. 이봉근과 나를 모두 반대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1년 동안 설득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유리는 과거 '아는형님' 출연당시 방탄소년단의 '불타오르네'를 재해석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강호동은 "당시 반응이 뜨거웠다. 오늘은 뭘 준비했냐"고 물었다. 이유리가 "반응이 뜨거웠냐. 살짝 놀다간 거 였다"라고 말하자 강호동은 "진짜 반응 안 살폈냐"고 되물었다.

이유리는 당황하며 "사실 지금도 본다. 아직도 댓글을 많이 남기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유리는 영화에서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판소리를 '아는 형님'을 위해 특별히 선보였다. 이유리는 "판소리를 랩으로도 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유리보다 이봉근의 분량이 많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봉근은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판소리 버전으로 선보이며 다채로운 음악성을 자랑했다. 가요와 판소리, 스캣을 결합한 음악에 모든 출연진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다양한 소리를 선보인 이봉근은 "땅을 파서 만든 토굴 속에서 수련을 하기도 했다"며 "아버지가 어디선가 책을 보시고 무덤가로 나를 데려갔다"고 남다른 수련 방법을 밝혔다. 이어 "새벽에 홀로 무덤가에서 연습하다가 졸리면 무덤 옆에서 자기도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예전에는 똥물도 먹었다고 하는데 사실이냐"고 물었고 이봉근은 "예전에는 똥물도 먹었다고 하더라. 나는 영양제를 먹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이유리는 판소리에 이어 익스트림 태권도, 도우 돌리기 등 다채로운 개인기를 선보였다. 다만 뭔가 어설픈 개인기에 김희철은 "이봉근은 소리꾼인데 누나는 사기꾼 같다"며 "개봉한 영화가 '소리꾼'이 아니라 '사기꾼'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봉근은 과거 영화 '죠스'를 보고 상어가 무서워져 '상어가족'의 할아버지 상어 역할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봉근은 "초등학생 때 영화 '죠스'를 봤다.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와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최근 '상어가족' 측과 국립국악원이 컬래버를 하면서 할아버지 상어 역할을 제안했는데 거절했다. '죠스바'도 안먹는다"고 설명했다.

이유리는 "영화를 위해 많은 연습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그걸 듣더니 '너무 좋은데 그냥 편하게 아무것도 하지 말고 꾸미지 말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편스토랑'을 하면서 음식을 먹고 안 먹은 척하는 재주를 발견했다"며 "입안에 수납공간이 크다. 그래서 계란을 먹고 안먹은 척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유리는 삶은 계란 한 개를 먹고도 아무렇지 않은 척 여기를 선보여 감탄을 안겼다. 강호동 역시 계란과 왕만두를 한 입에 털어넣으며 웃음을 안겼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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