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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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배우' 미셸 피콜리 별세…출연작 200편·칸 남우주연상 수상

기사입력 2020.05.19 11:3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프랑스의 전설적인 배우 미셸 피콜리가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18일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유족 측이 미셸 피콜리가 지난 12일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향년 95세.

피콜리는 지난 1945년부터 2010년대까지 무려 200여편의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에 출연하며 프랑스는 물론 유럽 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배우 중 한 명.

1963년 장 뤽 고다르의 '사랑과 경멸'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 받았으며 '로슈포르의 연인들', '죽음의 4중주', '불량 소년들', '밀루의 어떤 5월',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 등 꾸준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200편의 영화에서 사기꾼, 순경, 폭력배, 교황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캐릭터' 연기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0년에는 이탈리아 감독 마르코 벨로치오의 '어둠 속의 도약'으로 칸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고 2000년대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갔다.

프랑스 언론들은 피콜리의 별세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으며 일간 르 몽드는 "위대한 영화, 연극배우이자 제작자, 감독인 피콜리가 타계했다"고 전했고, AFP통신은 피콜리를 "지난 반세기 프랑스의 가장 독창적이고 다재다능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예술 영화의 전설"이라고 평가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AFP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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