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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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추구' 바르셀로나, 코로나 기부 위해 홈구장 명명권 판매 결정

기사입력 2020.04.22 09:27 / 기사수정 2020.04.22 09:4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바르셀로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기 위해 상징적인 홈구장 명칭을 당분간 포기한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기부금을 마련하고자 경기장 명칭 지정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이름은 캄프누다. 이는 카탈루냐어로 '새 경기장'이라는 뜻이다. 바르셀로나는 1957년 홈구장 건축 이래 단 한 번도 이 이름을 바꾼 적이 없다.

캄프누 는 몇 차례 증·감축을 거쳐 현재 9만9천여 석의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구장으로 꼽힌다.

오랜 시간 지켜온 이 이름을 당분간 포기한다. 바르셀로나는 2020/21 시즌 경기장 이름 네이밍 스폰서를 유치한다.


구단의 사적인 이익보단 공익을 위함이다. 바르셀로나는 "명칭 지정권을 매각한 자금은 전액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한 연구 활동과 방역사업에 쓰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시점, 인류가 당면한 위기를 타개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우리가 가진 모든 자원을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쏟아붓겠다"라고 강조했다.

바르셀로나가 공익을 위해 자존심을 내 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단의 순수성을 지키겠다며 유니폼 앞면 스폰서를 유치하지 않던 바르셀로나는 2006년 처음으로 유니세프 로고에 자리를 내줬다.

당시 바르셀로나는 광고료를 받기는커녕, 어린이 에이즈 퇴치 사업에 써 달라며 유니세프에 매년 2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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