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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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의 기억법' 앵커 변신한 김동욱, 대상 배우의 가치 증명할까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03.18 15:10 / 기사수정 2020.03.18 14:1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동욱이 대상 수상 후 ‘그 남자의 기억법’으로 안방에 복귀해 기대가 쏠린다.

MBC 새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이 오늘(18일) 오후 8시 55분에 베일을 벗는다. ‘그 남자의 기억법’은 과잉기억증후군으로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1조리 기억하는 앵커 이정훈(김동욱 분)과 열정을 다해 사는 라이징 스타 여하진(문가영)의 상처 극복 로맨스다.

김동욱, 문가영이 주연을 맡았고 윤종훈, 김슬기, 이진혁, 이주빈, 김창완, 길해연, 장영남, 이승준 등이 출연한다. 김윤주 작가와 오현종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18일 온라인 생중계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김동욱, 문가영, 윤종훈, 김슬기, 이주빈, 이진혁이 참석하고 안현모가 사회를 맡았다.

김동욱은 1년 365일 8760시간을 모조리 기억하는 과잉기억증후군의 앵커이자 젠틀한 폭군이라는 별명을 지닌 이정훈 역을 맡았다. 젠틀한 앵커 그 자체이지만 뉴스가 온 에어 되는 순간, 상대를 가리지 않고 팩트 폭행을 날리며 진실만을 향해 직진하는 인물이다.

김동욱은 "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다보면 1시간이 금방 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력 킹'이라는 안현모의 말에는 쑥스러운 웃음을 짓기도 했다.

김동욱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에서 원톱 주연을 훌륭하게 소화해 지난해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김동욱은 대상의 무게에 대해 "특별히 극복을 해야 한다는 이런 생각을 갖는 것 자체가 그렇다. 너무 감사한 상을 받아 즐겁고 행복하다. 앞으로 이 작품뿐만 아니라 그 상에 대한 무게감과 가치를 증명하는 게 앞으로 해야할 몫인 것 같다. 이 작품도 증명을 해나가는 첫 번째 과제다"라면서 "'그 남자의 기억법'이 신인상, 조연상, 최우수상, 대상을 받고 난 시상을 하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드라마나 영화에서 과잉기억증후군 증상을 가진 캐릭터가 있었지만 우리 드라마의 차이라면 그 인물만의 고통과 아픔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반대의 아픔을 지닌 사람을 만나서 이들이 서로의 아픔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를 보여준다. 내가 가진 이 캐릭터를 어떻게 보여줄까만 특별히 고민하는 게 아니라 같이 어떻게 하면 서로의 아픔을 치유하는 케미를 잘 보여줄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말 쉽지 않더라. 뉴스를 볼 때는 앵커들이 편안하게 말씀을 잘 하시는데 실제로 직접 하려니 잘 안 되더라. 앵커의 멘트를 녹음해서 실제 앵커에게 조언을 듣고 수정하면서 연습했다. 현직에 젊은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진행 모습도 보고 과거 유명한 분들의 젊은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봤다"며 노력한 부분을 언급했다.

필터 없는 이슈메이커 여하진을 연기하는 문가영은 13살 연상 김동욱과의 호흡에 대해 "너무 든든하다. 오빠는 어떨지 모르지만 난 13살의 나이차가 느껴지지 않는다. 김동욱 오빠가 처음에는 차분하고 낯을 가려서 어떻게 친해질까 고민했는데 굉장히 장난기가 많다. 너무 즐겁고 재밌게 하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김동욱은 "내가 철이 없어 가지고"라고 화답했다.

이정훈의 절친이자 신경 정신과 전문의 유태은 역을 맡은 윤종훈은 김동욱과 앞선 작품인 '라이더스'에서 호흡해봤다. 윤종훈은 "(김동욱을) 원래 사랑하고 있었는데 찐사랑이 됐다. 배우 생활을 하면서 신뢰하고 좋아한 몇 안 되는 분이다. 5년 전에도 즐거웠지만 지금은 더 몇 배 즐겁게 하고 있다"며 웃었다.

이주빈 역시 김동욱과의 연기 호흡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동안 톡톡 튀고 얄미운데 귀여운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첫사랑이자 발레리나 역할을 맡게 됐다. 걱정이 됐다. 청순함과 여리여리한 부분을 표현할 수 있을까 했다. 막상 대본을 받았는데 김동욱 오빠가 잘 받아줘 잘 할 수 있었다. 발레 연습을 열심히 했다. 최대한 제대로 해보자 하는 욕심이 생겼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동욱 역시 "이주빈이 발레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장면을 촬영하러 갔는데 너무 잘 어울린다. 뒷모습만 보고 실제 대역 배우인 줄 알았다"며 칭찬했다.

이진혁은 이정훈의 직속 후배인 신입 기자 조일권 역에 발탁돼 연기에 도전한다. 이정훈의 취재 지시에 궁시렁대면서도 매번 최선을 다하며 따른다.

이진혁도 김동욱을 의지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어서 긴장이 됐다. 선배님들이 이끌어줘 잘 할 수 있었다. (김동욱이) 내가 물어보기도 전에 미리 다 말해주신다. 편하게 하라고,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너 답게 대사를 말하라고 하더라. 첫 정극이어서 그런 말이 너무 도움이 됐다. 긴장을 많이 해서 잘 준비한 대사도 틀리거나 안 나올 때가 있었는데 잘 꺼내줬다"며 고마움을 내비쳤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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