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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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캠프 끝낸 손혁 감독, 마운드 구상 이미 완료

기사입력 2020.03.10 18:18 / 기사수정 2020.03.10 18:58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첫 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대만 가오슝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 키움 선수단은 10일 특별기를 이용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만에서 1, 2차로 나눠 스프링캠프를 진행한 키움은 2차 캠프에서 대만 프로야구 라쿠텐 몽키스, 중신 브라더스, 퉁이 라이온스 등과 총 6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4승2패를 기록했다. 키움 선수단은 11일 휴식을 취한 뒤 12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다음은 귀국 후 손혁 감독과의 일문일답.

-키움 사령탑으로서 첫 캠프를 치른 소감과 성과 등 총평을 하자면.
▲계획대로 잘 따라와 준 덕분에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캠프를 치르면서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준비해 온 부분들이 하나씩 맞춰져가는 모습들이 고무적이다. 개인적으로 모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을 세밀하게 알기 위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으로 부상 없이 캠프를 잘 마무리해준 선수들, 이들을 도운 코칭스태프와 현장스태프 모두 수고 많았다.

-이번 캠프에서 중점을 둔 부분은.
▲투타 모두 강한 부분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뒀다. 그러기 위해 선수들 스스로가 어떤 부분이 강한지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했다. 강한 타선을 더 강하게 만들기 위해 수석코치, 타격코치와 상의했고, 어떤 포지션에 있을 때 이상적인 수비와 공격이 가능한지 수비코치와 많은 대화를 나눴다.

투수 파트는 가장 자신 있는 구종을 많이 던지게 했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카운트를 잡을 수 있도록 공을 찾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기존 불펜투수인 김상수와 오주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선수가 작년에 처음 풀 시즌을 치렀다. 체력적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했고, 불펜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을 확인하고 점검했다.

-명성 있는 투수 조련사로 정평 나 있다. 투수 파트 훈련을 유심히 지켜보기도 했는데, 선발진 구성을 포함해 시즌 동안 투수진을 어떻게 운영 할 것인지.
▲일단 선발 로테이션은 브리검, 요키시, 최원태, 이승호, 한현희로 생각 중이다. 선발에 문제가 생겼을 때는 김동준과 신재영을 투입할 예정이고, 그 중 남은 한 명은 롱릴리프로 기용할 계획이다. 마무리는 조상우가 맡는다. 필승조는 작년에 활약했던 김상수와 오주원을 비롯해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영준, 그리고 양현 등을 생각하고 있다. 김성민, 임규빈, 양기현, 김정후도 뒤에서 받쳐줘야 한다.

-기량이 향상되거나 눈에 띄는 자원이 있는지? 올해 기대되는 선수와 꼭 활약을 해줘야하는 키포인트 선수는 누구인가?
▲투수 파트에서는 이영준, 임규빈, 양기현이 활약을 해줬으면 한다. 안우진은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에 좌우 타자를 모두 상대할 수 있는 이영준이 필승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면 좋을 것 같다. 또한, 불펜이 더 강해지기 위해서는 임규빈과 양기현 중 한 명은 엔트리에 들어와 활약을 해줘야한다. 타자의 경우, 캠프 기간 동안 김웅빈과 임병욱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임병욱은 외야에서 안정적인 수비와 강한 공격력을 보여 줄 수 있는 선수다. 거기에 발까지 빠르다. 그 외 김혜성, 박준태 그리고 캠프 후반부에 합류한 이택근의 활약도 기대된다.

-전지훈련 MVP를 꼽는다면.
▲투수 최원태와 야수 김혜성이다. 다른 선수들도 스프링캠프를 위해 잘 준비해서 합류했지만 그 중에서도 최원태는 몸을 잘 만들어서 왔다. 캠프 기간에도 본인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보였고, 그 노력들의 결과가 연습경기에서 나타났다. 김혜성은 코칭스태프의 만장일치로 MVP가 됐다. 김혜성은 훈련에 임하는 태도가 우수했고, 연습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이 많이 나왔다. 다양한 내야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시범경기 취소로 귀국 후 훈련이 중요하다. 정규시즌 전까지 어떤 식으로 훈련을 진행하나.
▲시범경기가 취소되어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 전까지 자체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

-올 시즌 목표는.
▲항상 말 했듯, 작년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들을 겪고 있는 국민,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부탁드린다.
▲코로나19 사태로 온 국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 저희도 팬 분들께 기쁨을 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황이 진정되어 빠른 시일 안에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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