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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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트로트 가수다' 조항조, 故 김명곤 떠올리며 '슬픈 인연' 열창→첫 우승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27 07:00 / 기사수정 2020.02.27 01:3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조항조가 2라운드에서 최종 우승했다.

2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는 2라운드의 2차 경연 '러브송-사랑 그리고 이별'이 진행됐다. 

이날 경연에 앞서 출연진들은 이야기를 나눴다. 조항조는 후배들에게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에 박구윤은 "조항조 선배님은 페이크가 있다. 우리보고는 즐기라고 하는데 본인은 엄청 열창하신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용임은 "우리 조항조 선배님이 1위를 하실 것 같다"고 예상했다. 조항조는 "1등하면 좋겠지만 후회 없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다섯 번째 경연자로 나선 조항조는 나미의 '슬픈 인연'을 선곡했다. 그는 "이 노래를 편곡한 친구가 예전에 같은 밴드생활을 했던, 건반을 쳤던 김명곤이라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항조는 "이 친구가 세상을 좀 일찍 떠났다. 그 친구가 남긴 명작인데 그래서 더 부르고 싶었다. 같이 음악생활했던 그 시절이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또 조항조는 무대에 앞서 "연습할 때 보여드리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 비장의 무기가 있다. 기대해주셔도 좋다"며 "옛 추억이 담긴, 같이 음악했던 친구들 생각도 많이 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조항조는 어느 때보다 노래에 몰입한 모습을 보이며 열창했다. 무대가 중반을 지나자 노래가 멈춰 관객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 뒤로 합창단이 등장했다. 

무대를 본 박구윤은 엄지 척 포즈를 취하며 "브라보!"라고 말했다. 또 금잔디는 "혼신의 힘을 다하셨네"라며 감탄했다.

조항조는 무대가 끝나고 20명의 합창단에게 박수를 보냈다. 또 조항조는 "마지막 피날레를 합창단과 함께 극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다.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첫 무대는 박구윤이 꾸몄다. 박구윤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를 선곡했다. 박서진은 김지애의 '몰래한 사랑'을 선보였으며, 금잔디는 김수희의 '애모'를 불렀다. 금잔디는 '애모'를 새로운 리듬으로 편곡했다. 김용임은 미미의 '연락선'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다. 박혜신은 한영애의 '누구 없소'를 열창했다.


1, 2차 경연 결과, 1위는 조항조가 차지했다. 조항조는 "너 진짜 고생했다"라며 스스로를 칭찬했다. 이어 "평가단이 순수하게 눌러주신 점수지 않냐. 정말 어떤 것보다 크고 고귀한 경험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는 박혜신, 3위는 박서진, 4위는 김용임, 5위는 박구윤, 6위는 윤수현 순이었다. 최종 탈락자는 금잔디였다. 금잔디는 "이 기회를 통해서 배우는 게 많았다. 노래 인생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며 "다른 무대에서 뵙겠다"고 탈락 소감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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