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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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독' 서현진, 정택현이 놓고 간 자퇴서 발견…'충격'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29 06:40 / 기사수정 2020.01.29 01:5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블랙독' 서현진이 정택현의 자퇴서를 받았다.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블랙독' 14화에서는 대치고의 새학기가 시작됐다.

이날 고하늘(서현진)은 자신의 반 학생인 황보통(정택현)이 문과와 이과를 선택하지 않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황보통을 불러 "문과와 이과 중에 대학은 어디 갈 거냐. 얼른 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보통은 "문과, 이과 없어진 것 아니었느냐"라고 되물었고, 고하늘은 "아직 대학교에는 사실상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고하늘은 문과와 이과에 대해 자세히 물으려는 황보통의 말을 자르며 "선생님이 얼른 교무부에 내야 한다. 긴 이야기는 나중에 하자. 빨리 문과와 이과 결정해서 내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황보통은 생각을 해보겠다라며 신청서를 들고일어났고, 고하늘은 멍한 표정으로 교무실을 나가는 아이의 뒷모습을 바라봤다.

며칠 후, 고하늘은 아직도 신청서를 내지 않은 황보통 때문에 애를 먹었고, 박성순(라미란)에게 이애 대해 물었다. 이에 배명수(이창훈)는 박성순과 황보통의 악연에 대해 말해주었고, 그제서야 고하늘은 과거 박성순을 오해한 황보통 때문에 학생들이 담임이었던 박성순을 험담하는 단톡방을 만들게 되면서 박성순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던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후 대치고 교사들은 학생들의 요구에 따라 이카로스 방과후 수업을 할 교사들 투표에 나서게 됐다. 방과후 수업이라고 하지만 실상은 교사들의 인기투표나 다름없는 상황. 들어온 지 2년밖에 되지 않아 인지도가 없었던 고하늘은 이 투표에서 중간을 차지하게 되었고, 왠지 모를 씁쓸함에 서운함을 느끼게 됐다.

서운함을 토로하는 김이분(조선주)의 말에서 황보통을 떠올린 고하늘은 "아무리 급해도 대학은 갈 거냐고. 문이과 중에 어디 갈 건지 물어보기 전에 대학은 갈 거냐. 뭐하고 싶으냐. 이카로스 못 들어가서 서운하지는 않느냐고 물어봤어야 했던 거다"라고 중얼거렸고, 한재희가 자신을 불러 황보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황보통을 두둔했다.

한재희가 "선생님 그냥 문과 가라고 해라. 사탐 두 개 선택하라고 그냥 밀어붙여라. 애 성적도 그냥 그렇더라. 이런 애가 수학, 과탐 내신 성적 제대로 따겠느냐"라고 말했던 것. 이에 고하늘은 "하루만 더 시간을 달라. 대화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 번만 더 이야기해보고 안되면 그렇게 하겠다"라며 돌아섰고, 자신의 자리에 놓인 황보통의 자퇴서를 보자 왈칵 눈물을 쏟았다.



이어 고하늘은 이카로스를 맡아 달라는 송영태의 말에 "드릴 말씀이 있다. 저 이카로스 올해는 다른 분이 맡는 것이 어떠냐. 이유는 보다 좀 복잡하다. 이카로스 방과후 수업도 안 열려고 한다. 대신 올해는 이카로스에 못 들어가는 친구들을 가르쳐보고 싶다. 내가 빚이 좀 있다"라는 말을 남긴 채 돌아섰다.

이에 김이분은 고하늘을 따라가 "알지? 우리 국어 정교사 티오 남아 있는 거. 우리 부서에 새로운 국어선생님 있지 않느냐. 자기가 이카로스 맡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투덜거렸고, 고하늘은 "왜냐면 이제는 제가 이게... 그렇게까지 중요하지가 않다. 이제 2년 차라 여유가 생겼나 보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enter@xportsnews.com/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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