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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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불시착' 손예진, 납치 후 현빈에 고백 "사랑해요"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1.13 06:50 / 기사수정 2020.01.13 00:57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이 현빈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8화에서는 구승준(김정현 분)이 윤세리(손예진)을 붙잡았다.

이날 구승준은 리정혁(현빈)에게 가려는 윤세리를 향해 "상관없느냐. 그 남자가 당신 때문에 죽어도? 오늘은 군인들이 들이닥쳤다며. 총 다음에, 군인들 다음에 그 사람한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그래도 상관없느냐. 네가 고맙거나 미안하다면. 또는 그 사람을 좋아한다면 이대로 사라지는 게 맞다. 그쪽 상황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는데 불난데 기름을 붓는 거냐. 이성적으로 판단해라"라고 말했다.

구승준의 말에 윤세리는 고민에 빠졌고, 리정혁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구승준의 집에서 밤을 보내게 되었다. 반면, 병원 앰뷸런스를 타고 윤세리를 찾아가려던 리정혁은 산속 한복판에 멈춰 선 채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결국 그는 별 소득 없이 병원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다음날 구승준으로부터 "윤세리는 아주 안전하게 잘 있다. 그러니 찾지 말아라. 윤세리도 그걸 원한다"라고 전화가 걸려오자 영문을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어 윤세리와 함께 있다는 사실을 밝힌 구승준은 윤세리에게 결혼을 제안했다. 외국 국적인 자신을 통해 비행기를 탄다면 윤세리가 불법적인 방법을 통하지 않아도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던 것. 윤세리는 그것이 말도 안 되는 방법이라는 반응을 내보였지만, 구승준이 건넨 결혼 서류를 보자 이내 고민에 빠지게 됐다.

그날 밤. 구승준은 맛있는 식탁을 차려 놓은 후 윤세리를 불러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서류 상이라고 해도 갖출 건 갖춰야 할 것 같다. 웨딩드레스는 몰라도 웨딩링은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반지를 꺼내 놓았고 "상황이 웃기긴 한데 와인도 있고, 촛불도 있고, 나 지금 청혼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7년 전에 깨진 인연이 돌고 돌아 다시 온 것 같다. 지금 세리씨가 다른 사람 좋아하는 거 아는데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충분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외롭고, 춥고, 의지할 사람이 없지 않으냐. 그런 게 그 감정은 진짜가 아니다. 여기 떠나면 다 잊어버릴 가짜다. 그러니 다 잊어버리고 결혼하자 나랑"라고 덧붙였고, 별장을 찾아온 리정혁을 따라가려는 윤세리를 향해 "따라갈 거냐. 같이 가서 살 거냐. 같이 가서 서울로 돌아갈 거냐. 답이 없는 질문을 하는 나도 답답하다. 이건 아니다 세리씨. 저 사람이 세리씨 집으로 가게 해 줄 수 있는 것 같으냐"라고 물었다.

그는 "그래. 두 사람이 어떻게든 방법을 찾았다고 쳐라. 그럼 그 대가는 누가 치르냐. 여기 북한이다. 세리씨가 무사히 돌아간다면 리정혁은 무사하지 못하다는 거다. 서단이 다 알았다. 그 여자가 설치고 다니면 다 까발리겠다고 한다. 그럼 리정혁은 여기서 죽는 거다. 지금 눈 딱 감고 참으면 다 원래대로 돌아갈 거다. 저 사람은 저 사람 자리로"라고 전했고, 윤세리는 리정혁을 향해 구승준과 결혼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윤세리는 리정혁을 향해 "미안한데 안 기다렸다. 나 좀 가자. 리정혁씨. 계속 실패하지 않았느냐. 내가 어떻게 믿느냐. 구승준씨는 다른 방법이 있다고 한다. 혼인신고하고, 외국인 여권 받아서 안전하게 나가려고 한다. 그렇게 할 거다. 그러니 우리는 이제 그만 보는 게 좋겠다. 나 여기 너무 지긋지긋하다. 빨리 나가고 싶다. 리정혁씨 이러는 거 나 진짜 부담스럽고 싫다"라고 독설했다.

이에 리정혁은 그대로 돌아섰고, 윤세리는 혼자 산길을 내려가는 리정혁을 걱정해 그를 따라나섰다가 아픈 리정혁을 데리고 다시 사택 마을로 돌아갔다. 이후 그녀는 리정혁에게 마지막 선물을 하기 위해 구승준이 건넨 반지를 전당포에 맡긴 후 전당포에 있던 리무혁의 시계와 물물교환해 돌아왔다.

하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돌아가지 못했다. 그녀가 남긴 것은 전화 한 통. 윤세리는 리정혁에게 전화를 걸어 "갑자기 떠나게 됐다. 구승준이랑 간다고 하지 않았느냐. 잘 있어라. 건강하고, 결혼식도 잘 하고, 좋은 가정 이루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아라. 나랑 있었던 일들은 다 잊고, 꼭 그렇게 해라"라고 말했고, 리정혁은 "끊지 말고, 내 말 들어라. 보이는 걸 말해라. 내가 다 찾아갈 수 있다"라고 말했지만, 윤세리는 "리정혁씨, 사랑한다"라는 말을 끝으로 더 이상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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