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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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철, 故설리 반려묘 입양 사실 뒤늦게 공개…누리꾼 응원 물결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30 17:50 / 기사수정 2019.12.30 15:4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故 설리의 반려묘를 입양한 사실을 뒤늦게 공개했다. 마지막까지 두 동생을 생각한 김희철의 배려심에 많은 누리꾼들이 응원에 나섰다.

김희철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설리가 생전 키우던 반려묘 '고블린'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김희철은 "이미 다 알겠지만 설리의 고양이 고블린을 키우고 있다"며 "그 이야기를 애써 안 하려 했다. 자기네들 입맛에 맞춰 스토리를 짜는 것들이 역겨웠고, 많은 추측이 또 다른 루머를 만들 테니. 그래서 애써 감추려고 했다"고 반려묘를 입양한 사실을 숨긴 이유를 밝혔다.

김희철은 "블린이는 잘 있다. 처음 왔을 때 굉장히 아팠다. 등에 종기 같은 것도 있어 수술도 했다"며 "처음에는 볼 때마다 울었다.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 중인 김희철은 설리의 반려묘가 화면에 잡혀도 편집하고 언급하지 않은 '미우새' 제작진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김희철은 "'미우새'를 찍을 때 마다 방 안에 감춰놨다. 사람들이 추모하고 추억해주는 건 감사하지만 거기에 편승해서 성별로 싸우는 모습이 너무 보기 싫어서 전부 편집해달라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고양이 언급한 장면이 있으면 편집해달라고 했다. 그걸 허용해준 제작진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우새' 방송에는 고블린의 모습이 최소한으로 등장했고, 화면에 잡히더라도 별다른 언급 없이 지나갔다.


김희철은 이와 함께 '2019 SBS 연예대상'에서 故 설리와 구하라를 언급한 유재석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김희철은 "어제(28일) 재석이 형님이 '연예대상'에서 두 동생들을 언급하셨는데, 짠하면서 너무 고맙고 멋있었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지난 28일 '2019 S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런닝맨'에 출연한 게스트 분 가운데 올해 안타깝게 하늘나라로 떠난 구하라 씨와 설리 씨가 많이 생각난다. 두 분도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게, 두 분이 하시고 싶은 거 마음껏 하시면서 계시면 좋겠다. 두 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희철은 "끝까지 감추는 게 맞는지 혼란스러웠다. 친한 기자 누나도 '너무 고블린이 비치는 것에 부담 갖지 말고, 죄책감도 갖지 말고, 동생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 죄책감을 갖지 않아도 된다'고 이야기해주더라"고 전했다.

김희철은 마지막까지 두 동생들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많은 대중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많은 대중들은 사려 깊은 김희철의 행동에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며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설리와 구하라를 다시 추모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희철 유튜브,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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