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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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전범기" 서경덕 교수, 유럽축구 4대 리그에 이메일 발송

기사입력 2019.12.27 16:43 / 기사수정 2019.12.27 16:4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한국 홍보 활동을 펼치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유럽 4대 축구리그 측에 일본의 욱일기는 전범기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이메일로 자료를 발송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자료는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나치 문양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의 전범기라는 역사적 사실을 담은 영어 영상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이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다가 없앤 사례집 등이다.

서경덕 교수가 이같은 행동을 하게된 까닭은 리버풀이 욱일기가 연상되는 이미지를 사용한 것에서 시작됐다.

현지시간으로 20일 구단 홈페이지에 1981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인터콘티넨털컵(클럽 월드컵 전신) 플라멩구전에서 지쿠의 활약을 소개한 영상을 띄우면서 욱일기 문양의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를 본 한국 네티즌이 강력히 항의하자 그 이미지를 삭제했지만, 하루 만인 다음 날 구단의 공식 일본 트위터 계정에 또 욱일기 형상을 깔았다. 리버풀 구단 측은 이후 25일 재발방지를 약속하며 국내 NGO(비정부기구)와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번 '리버풀 욱일기 사건'과 관련해 글로벌 스포츠 매체인 ESPN은 "욱일기는 과거 일본 제국의 깃발로 군국주의와 탄압의 상징이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서경덕 교수는 "EPL 뿐만 아니라 라리가도 공식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욱일기 문양을 사용해 논란이 된 바 있다"라며 "이처럼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유럽 리그에서는 욱일기가 계속 등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그야말로 세계적인 여론 싸움이 됐다. 전세계 언론 및 SNS를 통해 '욱일기=전범기'임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작업이 필요하다. 아무쪼록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욱일기 응원은 절대 볼 수 없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서경뎍 교수 제공

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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