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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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김태호PD·유재석 저격"…가세연, 증거없는 폭로에 뒤바뀐 여론 '비난 폭주'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2.20 08:50 / 기사수정 2019.12.20 09:40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로세로연구소'가 김건모에 이어 김태호PD와 유재석을 저격했다. 그러나 증거는 없고 추측만 있는 무차별 폭로에 여론은 완전히 뒤바뀌었다.

지난 19일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측은 이날 열린 MBC '놀면 뭐하니? 뽕포유'의 기자간담회를 진행한 유재석을 두고 "안할 수 없었을 것이다. 유재석이 급한 게 아니라 김태호 PD가 급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마치 마치 유재석과 김태호 PD가 지난 18일 자신들의 폭로를 의식해 기자회견을 연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앞서 지난 18일 '가세연'은 김건모에 이어 또 다른 연예인 성추문을 추가로 폭로한 바 있다. 이들은 해당 연예인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굉장히 유명한 사람이고 바른 생활 이미지"라고 전했다. 또한 이어 공개된 인터뷰에서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그때 당시 '무한도전'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각종 포털사이트에서는 '무한도전'과 '유재석'의 이름이 거론됐다. 결국 유재석은 기자간담회에서 "나는 아니다. 언급하는 것 자체가 괜한 오해를 부르는 것이지만 자리가 났으니 얘기드리겠다"며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았으면 한다"고 직접 해명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유재석의 기자간담회는 '가세연'이 방송하기 전인 지난 17일 기획된 것이었다. 당시 MBC 측은 담당 기자들에게 '놀면 뭐하니?' 방송 아이템을 전제로 가지는 기자간담회라는 것을 공유했으며, 기자간담회 역시 엠바고를 지켜달라는 당부를 하기도 했다. '가세연'을 의식하고 갑작스럽게 마련된 자리가 아니라는 말이다.

'가세연' 측은 19일 방송에서 "우리는 '무한도전'이라는 말로 엮일까봐 신경쓰지 말라는 말까지 했다. 우리가 언제 유재석이라고 했냐"고 해명하면서도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향한 또 다른 폭로를 이어갔다.

이들은 MBC가 김태호 PD에게 방송문화진흥회에 보고하지 않은 돈을 줬다고 주장하며 MBC와 김태호 PD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뿐만 아니라 그가 고가의 집에 이사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어떻게 돈을 벌었겠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이 과거 FNC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할 당시 있었던 주가조작 논란을 다시 소환시키며, 유재석에게 해명을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가세연'의 폭로 첫 시작은 지난 6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가세연'은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건모를 향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이를 적극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폭로가 계속되자 전국투어를 취소하고,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도 사실상 퇴출당했다. 현재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기도 하다. 추가 피해 여성이 끊임없이 등장하자 여론 역시 김건모에게 진실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에 '가세연' 측은 김태호 PD와 유재석을 목표물로 삼았다. 반응은 김건모 때와는 전혀 달랐다. 정확한 증거도 없이 말로만 의혹을 제기하고 추측성 폭로를 이어간 '가세연'의 태도에 많은 이들이 신뢰를 잃었고, 비난까지 쏟아내고 있다. 특히 애매모호한 폭로로 애먼 피해자만 양산시키며 많은 이들을 돌아서게 만들었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가세연, 건음기획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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