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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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하정우 "배수지, 아이돌 연기자 편견 있었지만…가능성 봤다"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2.18 18:10 / 기사수정 2019.12.18 17: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하정우가 '백두산'에서 배수지와 부부로 호흡한 소감을 전했다.

18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백두산'(감독 이해준, 김병서)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해준, 김병서 감독과 배우 이병헌, 하정우, 전혜진, 배수지가 참석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하정우는 모두의 운명이 걸린 비밀 작전에 투입된 대한민국 EOD 대위 조인창 역을, 배수지는 재난에서 살아남기 위해 애쓰는 인창의 아내 최지영 역으로 분했다.

이날 배수지는 "지영이라는 캐릭터가 비중이 적을 수도 있지만, 제가 작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 크게 초점을 둔 부분은 아니었다. 재난영화라는 장르도 제가 해보지 않았었기 때문에 도전해보고 싶었고, 제게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극 중에서 인창과 지영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생기는 부부 간의 관계가 더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창의 그런 장난스러운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었나 싶다"고 얘기했다.

하정우도 "처음에 (배)수지 씨를 캐스팅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은 의아했다. 임산부 역할이고, 수지 씨가 이걸 선택할까 의문점도 들었다. 어울릴까에 대한 생각도 있었는데, 어쨌든 수지 씨에게는 굉장히 큰 도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을 이었다.

또 "같이 촬영해보니 수지 씨가 그런 것들을 본인화해서 잘 소화한 것 같았고, 놀라웠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이 저도 아주 조금은 있었는데 처참히 깨지더라. 수지 씨 연기는 참 담백해서 좋다고 생각했다. 조심스럽게, 수지 씨가 좀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연기를 하면서 느꼈다"고 덧붙였다.

'백두산'은 1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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