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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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2' 이엘리야 "고단함 표현 위해 화장 최소화, 연기 더 보여준 것 같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9.12.11 09:00 / 기사수정 2019.12.10 01:5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이엘리야가 '보좌관2' 촬영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지난 9일 서울 논현동 킹콩by스타쉽 사옥에서 JTBC 월화드라마 '보좌관2'에서 윤혜원 역을 맡았던 이엘리야 인터뷰가 진행됐다.

10일 종영한 '보좌관2'는 국회의원 장태준(이정재 분)의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리며, 시즌1에 이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시즌 장태준 의원의 비서였던 그는 '보좌관2'에서는 4급 보좌관 윤혜원으로 변신해 신념을 위해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호평을 얻었다.

이날 만난 이엘리야는 "좋은 작품에 좋은 선배들과 참여할 수 있었고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 어떤 단어로도 형용할 수 없는 따뜻함과 감사함을 남겼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6급 비서였던 윤혜원은 '보좌관2'에 들어오면서 4급 보좌관으로 변신했다. 그랬기에 이엘리야 역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이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비서일 때는 장태준의 오더를 받고 일했다면 이제는 스스로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진취적으로 일했다. 능동적인 윤혜원의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두 시즌을 이어온 이엘리야는 디테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시즌 1,2가 이어지면서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디테일을 생각했다. 사람들에게 업무를 부탁할 때 말투, 처리 방법 같은 것들. 좀 더 성숙한 사람이 되면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생각했다."

'보좌관1'은 지난 6월에 막을 올려, 7월에 종영했다. 그리고 휴식기를 가진 후 다시 11월에 시즌2를 시작했던 상황. 시즌제 드라마에 도전한 이엘리야는 "다들 소중한 사람이 된 것 같다. 삶에 스며든 느낌"이라며 애정을 전했다.

촬영을 하러 갈 때도 '출근하는 기분'이었다는 이엘리야. 그는 "현장에 도착해서 연기할 때도 '내 사무실에 왔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안정감이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그걸 느끼면서 연기하는 건 정말 특별한 기회이자 경험인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게다가 지난해 '미스 함무라비'로 한 차례 호흡했던 곽정환 감독과도 다시 한 번 뭉치게 됐다. 이엘리야는 "배우로서 저를 데뷔 시켜준 감독님"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제가 소심하고 수줍은 성격이라 처음에는 감독님께 말도 잘 못했다. 하지만 호흡을 맞추면서 감독님도 제 성향을 잘 파악하셨다. 제 눈에서 보는 감독님과 감독님께서 보는 제가 있는데, 감독님은 제가 전달이 잘 안되는 부분이 있을 때는 먼저 캐치해 촬영해주셨다. 은연 중에 표현한 것도 잘 살려주셨다. 저 역시도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꼈고, 행복한 작업 현장이라고 느꼈다. 제게 관심을 가져주는 감독님과 연기하는 건 행운인 것 같다. 감사하다."

이엘리야는 이어 이정재와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했다. 그는 "선배님이 많이 맞춰주셨고 제가 혜원으로 연기할 수 있게, 긴장하지 않도록 풀어주셨다. 연기에 대해 한 번도 뭐라고 한 적이 없었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이어 "저를 믿어주시고 제가 하는 것을 신뢰해주셨다. 그런 배려 덕분에 윤혜원으로도 잘 모시고 싶고 보좌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것 같다. 덕분에 캐릭터를 더 잘 표현한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엘리야는 '보좌관2'의 윤혜원을 연기하면서 고군분투하는 캐릭터의 모습을 잘 표현하기 위해 특히 더 노력했다고. 피곤해보이는 모습을 그리기 위해 메이크업도 최소한으로 했다.

"일부러 아이라인도 안하고 메이크업도 베이스 정도만 했다. 그렇게 하니 시간이 지나면서 눈이 풀리는 모습이 보이더라. 하하. 그게 진짜 일하고 있는 모습 아니겠나."

곽정환 감독과 의논해 이와 같은 모습을 그렸다는 이엘리야는 "'미스 함무라비' 때는 선입견에 맞서는 캐릭터였기 때문에 컬러가 들어간 정장을 많이 입었다. 하지만 '보좌관'에서는 최대한 무채색의 옷을 입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20부작 동안 무채색의 옷을 어떻게 입나'라는 생각을 했다는 이엘리야. 하지만 그는 보좌관이라는 직업을 제대로 표현하기 위해 고심했다. 의원 뒤에서,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보좌관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의상 대신 표정이 중요했기 때문이다.

이엘리야는 "많은 분들이 이번 작품을 통해 '이엘리야가 이런 배우였나?'라는 생각을 하셨다. 연기를 더 보여줄 수 있게 외적인 부분을 절제해서 그렇게 보여진 게 아닐까 생각하다.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저에겐 도전이기도 했지만 과감하게 그런 시도를 할 수 있게 믿어주셨다. 감독님의 디렉션이 큰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킹콩 by 스타쉽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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