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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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 이기찬, '불청 애청자'→'불청 스토커' 등극케한 퀴즈 대결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11.27 10:50 / 기사수정 2019.11.27 10:14

하선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선영 인턴기자] 이기찬이 '불타는 청춘' 애청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이하 '불청')은 포항 여행기로 꾸며졌다. 이날 밤에 불청 멤버들은 한 방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이야기꽃을 피웠다. 구본승은 처음 왔던 때를 떠올리면서 "성국이 형이 참 잘해줬어. 우리만 40대 였다"며 떠올렸고, 최성국은 불청의 암모나이트라고 불리는 김도균에게 3, 4년 전과 다른 점을 묻자 김도균은 "에너지의 총량은 똑같지만 몸으로 하는 게임이 많았다"며 떠올렸다. 이에 최성국도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방송인으로 가졌던 편견이 다 깨졌다"고 공감했다.

이야기를 나누는 불청 멤버들을 지켜보던 제작진은 "하와이행 걸고 물병 세우기 한판 하는 거 어떻냐"고 제안했고, 불청 멤버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렇게 시작된 물병 세우기, 첫 번째로 이기찬이 도전했으나 실패했고 이어 강경헌이 성공해 일말의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줄줄이 실패한 가운데 마지막 주자인 구본승까지 실패하게 되면서 하와이행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다음 날 아침, 불청 멤버들은 아침식사를 준비해 모두 함께 바다가 보이는 부둣가로 향했다. 넘실 거리는 파도 앞에서 김부용이 만든 카레꽁치 샌드위치를 맛 보면서 "맛있다"고 연발하며 식사를 마쳤다. 김부용은 계속해서 "지중해에 있는 것 같다"며 감탄했고, 다들 공감했다. 

이때 제작진은 또 한번 포항 별미 음식을 걸고 자칭타칭 '불청 애청자'라는 이기찬에게 퀴즈 10개를 내기로 했다. 이를 모두 맞추면 포항의 별미를 대접하겠다는 것. 첫 번째 문제로 '최민용이 여행 때 와서 설거지 상대로 뽑은 사람'을 묻자 이기찬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정답! 최성국"이라고 외쳐 애청자임을 입증했다.

이어 박재홍의 별명인 '홍덩이'도 맞혔고, 브루노가 천생연분 코너에서 지목한 상대인 조하나도 맞히면서 다음날 상황까지 정확히 기억해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계속해서 구본승이 강경헌에게 처음 했던 멘트를 맞혀야 했다. 이기찬은 화제가 됐던 '얼굴에 아름다움이 묻으셨다'는 말을 기억해내 1년만에 그때 그 장면을 재연했다. 김부용은 "옆에서 정말 소름 끼쳤다"고 그때를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어느새 아홉문제를 모두 맞힌 이기찬은 마지막 문제만을 남겨둔 상황, 제작진은  "공주 여행에서 홍일권이 밤에 한 일을 시간순으로 말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기찬은 당시 상황을 생생히 기억해내며 "색소폰이 망가져서 본드로 붙이시다가 손가락까지 붙었다"라고 상세히 설명해 웃음과 소름을 동시에 유발했다.

덕분에 불청 멤버들은 '포항 물회'를 얻어낼 수 있었다. 불청 멤버들은 "기찬이한테 실수하지 말자"며 감탄, '불청 애청자'를 넘어선 '불청 스토커'에 등극했다. 제작진 또한 "이 정도면 인정"이라며 놀라워했다.

다시 숙소로 돌아온 불청 멤버들, 이기찬에게 최근 낸 음반 연주를 부탁하자 이기찬은 "잊어버린 것 같다"며 주춤,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이기찬은 실제 가사를 잊어버려 "왜 나는 내 노래를 모르지"라며 당황해했다. 이에 멤버들은 "불청은 다 기억하는데 네가 쓴 곡은 잊어버렸냐"면서 의외의 허당미를 보이는 이기찬의 모습에 폭소했다. 

그러나 곧 이기찬이 명품 연주와 목소리로 세레나데를 펼쳤고, 이에 김도균까지 기타를 들고 음을 더했다. 즉석에서 가을 합주곡을 펼치며 합주를 마친 두 사람을 보며 모두 감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

하선영 기자 hsy7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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