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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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못쉬고 힘들어"…김나정 아나운서, 악플러 검찰 고소 [종합]

기사입력 2019.11.04 18:50 / 기사수정 2019.11.04 18:24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리랜서 아나운서 김나정이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김 아나운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아침까지 32명 검찰 고소. 심장 떨리고 자꾸 수십개씩 욕 댓글보니까 숨도 못 쉴거 같고 힘들다"라는 글과 함께 고소장을 사진을 공개했다.

이밖에도 김 아나운서는 자신에게 향한 악플을 공개하며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이렇게 다짜고짜 상욕을 하시는 분들은 신고하겠습니다"라고 경고하는가 하면 자신의 안티 계정을 캡처해 공개하며 "안티 계정 만들어서 비정상적으로 모독하는 글 계속 업로드하는 분도 신고하겠습니다"라며 단호한 대처를 예고하기도했다.

앞서 김 아나운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관람평을 남기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당시 김 아나운서는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페미니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글이라는 의견과 '나 역시 공감하지 못했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첨예한 대립을 펼쳤다. 이같은 비판에 김 아나운서는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의연한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도를 넘는 비난에 악플러들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김나정 아나운서 인스타그램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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