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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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한식 대가' 심영순도 바꿔놓았다..."'당나귀 귀' 출연 만족"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10.29 13:50 / 기사수정 2019.10.29 17:5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 출연 중인 요리연구가 심영순이 프로그램에 대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의(이하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에는 연출을 맡은 이창수 PD를 비롯해 김숙, 전현무, 심영순, 최현석, 양치승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심영순은 '한식대첩' 시즌 1,2,3의 심사위원과 '아바타 쉐프' '옥수동 수제자' 등의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요리 연구가다. 80년대부터 옥수동에서 요리 강습을 시작한 심영순은 특유의 비법이 담긴 만능 향신 양념을 개발해 모두가 쉽게 한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향신 양념의 대가이자 국내의 대표 전통 한식요리 연구가로 50년 경력의 특급 한식 비법뿐만 아니라 숙성된 인생 내공에서 우러나오는 단짠단짠 주방 철학을 통해 깊이 있는 공감과 깨달음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심영순은 '당나귀 귀'를 통해 바뀐 자신의 모습을 언급했다. 심영순은 "'당나귀 귀' 출연 후 저는 아주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잘못을 하면 무조건 엄하게 야단을 쳤었다. 요리 강습 회원들에게도 혼을 내서 자존심이 상해 그만두는 회원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지금도 물론 혼내기는 하지만 옛날처럼 심하게 하지는 않는다. '당나귀 귀' 방송을 하면서 영상을 통해 내 모습을 보면서 '저러면 안 되는데 저랬구나'라는 생각을 하게됐고, 많이 달라졌다. '당나귀 귀'에 출연한 것을 아주 잘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심영순은 "원래는 4번만 출연하려고 했는데, 벌써 20번 넘게 방송을 했다. 저도 방송을 하면서 재밌었기 때문에 이렇게 한 것 아니겠나. 그리고 (많은 사랑을 주시는) 시청자분들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수 개월 째 함께 방송을 하고 있는 MC 전현무에 대해서는 "사람을 웃기는 재주가 있다. 만나서 한 달동안은 이름을 못 외워서 너무 미안했는데, 전현무 덕분에 정말 많이 웃었다. 이렇게 재밌으니까 아나운서에서 전향한 것 같다"고 칭찬했고, 이를 들은 MC 김숙은 "심영순 선생님은 지난 주까지 전현무 씨를 개그맨으로 알고 계셨다"고 덧붙여 큰 웃음을 줬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각계 각층을 대표하는 셀럽 보스들과 미생 직원들의 일터, 일상 속 동상이몽을 돌아보는 역지사지 자아성찰 예능프로그램으로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정규 편성, 현재 7%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5시 방송.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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