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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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4' 진성·홍진영·박서진·이해리·허경환, 흥 넘치는 입담(ft.유산슬) [종합]

기사입력 2019.10.25 00:20 / 기사수정 2019.10.25 00:3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해피투게더4' 진성, 홍진영, 박서진, 이해리, 허경환이 흥 넘치는 예능감을 발산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는 트로트 가수 진성, 홍진영, 박서진, 다비치 이해리, 개그맨 허경환이 출연한 '위대한 쇼'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세정이 스페셜 MC를 맡았다.

'안동역에서'로 역주행 신화를 쓴 트로트 가수 진성은 "'해피투게더4' 섭외를 받고 밤잠을 설쳤다. 대한민국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나올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니냐. 섭외를 받고 그동안 30년의 무명 생활이 한편의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라며 감회를 드러냈다.

트로트계의 BTS라는 진성은 "세계적인 스타에 비유되는 것 자체가 행복이다. 내가 사실은 BTS가 맞다. 남사스럽지만 내 입으로 굳이 얘기하고 싶진 않다. 장민호는 나보다 한 수 아래다. 난 지방에 가면 어머니들이 내게 보내주는 환호와 눈빛만 봐도 다 읽는다. 현장에 가서 여러분들이 봐야 한다. 내가 백번 말로 하면 뭐하겠냐. 장민호는 후배 사랑 차원에서 인정한다. 그러나 소 BTS이고 난 대, 특대 BTS다"라고 이야기했다.

진성은 유산슬 유재석에 대해 "충분한 자질이 있다. 난 처음부터 재산이 없고 축적돼봐야 얼마나 있겠냐. 있는 돈을 다 투자하고 싶다. 그러나 트로트계 대부인 태진아 선배님이 먼저 유재석에게 재산의 반을 투자하고 싶다고 방송을 통해 제안했다. 나와 개인적으로 친한 형님인데 이야기를 나누다 결론을 내렸다. '형님, 지금까지 금전적으로 많이 축적했고 재산이 많으니까 내게 살짝 양보하는 게 어떻겠냐'라고 하니 '동생이 하게나'라고 했다"라고 들려줬다.

이를 듣던 유재석은 "내 의사와 상관 없이 왜 두 분이 전 재산을 투자하냐"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SBS '미운우리새끼'에 언니 홍선영과 출연 중이다. 그는 "언니가 살을 빼니 내 옷이 맞는다. 약간 박시한 옷들, 재킷이 맞는다. 요즘 내 옷을 많이 입고 나간다. 지난번에 '미우새'에 나왔을 때 사랑이를 빼 얼굴이 부었다. 댓글에 '홍진영 살 왜 이렇게 쪘냐. 언니와 중간에서 만나겠다'라는 소리가 많다. 살쪘다는 댓글이 너무 많아서 내가 운동을 정말 싫어하는데 운동을 하고 있다. 중간에서 만날까봐 U턴하고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진영은 지역별, 호응 지수를 설명했다."수도권은 연예인을 볼 가능성이 많아 호응 지수가 70, 80%다. 경상도는 200% 호응을 해준다. 충청도는 점잖다. 너무 좋은데도 살짝 표현을 누른다. 전라도는 내가 광주 출신인데 '아따 홍진영이 와붓냐"라고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관객별 무대 노하우에 대해서는 "'엄지 척', '따르릉' 두 곡이 유치원에서 장기자랑으로 많이 쓴다. 기업 행사에서 가족 단위로 모였을 때 애기들이 앞에 앉아 있다. '엄지 척'을 부를 때 유치원에서 배운 걸 추더라. 무거운 행사는 '산다는 건'으로 잔잔하게 마무리한다. 단어를 갖다 붙이면 다 된다. 'ㅇㅇ기업으로 산다는 건', '한우 아가씨로 산다는 건'이라고 부른다"며 요령을 전했다. 

홍진영은 드디어 허경환과 곡 작업을 했다. 허경환은 앞서 '따르릉', '복발차'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홍진영은 "마흔파이브라고 허경환, 박성광 등 명이 5명이 함께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허경환은 셀럽파이브와 이름이 비슷하다는 말에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활동한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얘기한지는 2년이 됐다. 누굴 벤치마킹하진 않았다. 내년에 81년생이 마흔이 된다. 홍진영이 바꾸자고 했는데 초창기에 한 얘기라 바꿀 수 없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홍진영은 "다들 마흔파이브를 보고 셀럽파이브 따라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한다. 아류는 계속 아류 밖에 될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허경환은 "지금 바꿀 순 없지 않냐. 활동을 시작했다"라며 어쩔줄 몰라했다.

이해리는 홍진영이 직접 섭외했다. 홍진영은 "이해리 언니가 신곡이 나왔다. 다바치가 예능을 안 좋아한다. 신곡 나왔으니 같이 나가자고 했는데 계속 싫다더라"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해리는 "나오는 분들을 들었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해야 하냐고 했다. 난 결이 다르다"라고 말해 허경환을 발끈하게 했다.

이해리는 홍진영의 '엄지척'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박정현 모창에 도전해 박수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홍진영은 다비치의 '8282'를 트로트 버전으로 불렀다.

'장구의 신'으로 알려진 박서진은 장구를 치면서 노래하는 트로트 가수다. 박서진은 팬덤 랭킹으로 세븐틴, 뉴이스트 등 쟁쟁한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4위에 올랐다. 10월에는 3위까지 상승했다. KBS '안녕하세요'에 박서진에 푹 빠진 출연자가 등장하기도 하는 등 인기가 남다르다.

진성은 "현장에서 그런 어머님들을 많이 봤다. 박서진과 같은 무대에 많이 서는데 어머님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온다"라고 증언했다.

박서진은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이유에 대해 "어떨 때는 알아봐줬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선글라스를 쓴다"라고 말했다. MC들의 요청에 민낯을 공개했고 귀엽다는 칭찬을 들었다. 그는 "13살 때부터 행사를 뛰었다. 음반을 발매한 지는 7년 정도 됐다"라고 소개했다. 이야기할 때는 수줍어했지만 퍼포먼스를 선보일 땐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했다.

박서진은 "행사를 많이 나가는 분들 중에서는 적은 편에 속한다"라며 겸손해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대전 갔다가 인천이 있었는데 녹화 때문에 대전은 취소했다. 장윤정, 홍진영, 김연자 선배님이 톱3다. 남자는 박구윤, 박상철, 진성 선배님이 있다. 난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않나 한다. 태풍과 돼지열병으로 많이 취소돼 10월 행사가 50개다. 그런 일이 없으면 하루에 3개 정도는 기본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무속인 행사 경험도 있다고 한다. "무속인이 보기에는 내가 박수무당처럼 보이나보다. 멘트도 '내가 가수 안 했으면 무당했을 것'이라며 재밌게 말한다. 무속인 협회에서 행사를 하더라. 무속인만 1천명이 왔다. 무속인들은 머리를 다 뒤에 땋지 않냐. 똑같이 생긴 분들이 똑같은 한복을 입는다. 앞에 초를 천개 정도 켜놓고 뒤에는 제사상 같이 차려놓는다. 그 기운이 느껴진다. 나중에 신이 나서 춤을 추는데 굿할 때처럼 춘다"라며 독특한 행사 경험을 언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KBS 2TV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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