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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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녹여주오' 원진아, 지창욱에 "방송국 취업 시켜줘" 당당 요구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07 06:35 / 기사수정 2019.10.06 23:26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날 녹여주오' 원진아가 지창욱에게 취업을 요구했다.

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4화에서는 고미란(원진아 분)이 친구들의 이메일을 발견했다.

이날 고미란은 친구들과의 이메일을 보자 잊을 수 없는 친구들을 그리워했다. 이어 그녀는 가족들에게 "나는 얼른 취업도 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취업은 예전보다 더 힘든 것 같다. 대체 왜 그러는 거냐"라고 물었고, 엄마가 예전처럼 살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나는 20년 동안 잠만 자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억울하다. 억울해서 잠이 오질 않는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그녀는 마동찬 PD에게 전화를 걸어 "방송국에 책임을 묻겠다. 각서를 들고 가겠다. 일주일 후에 보자"라고 말했고, 김홍석(정해균)은 과거 고미란에게 각서를 써주었던 것을 떠올리며 비명을 빽 질렀다. 마동찬 역시 "고미란은 우리한테 얻어내려고 하는 것이 뭘까?"라며 어리둥절해 했다.

이후 고미란은 손현기, 김홍석, 마동찬을 만나 "안녕하세요. 올해 마흔넷 되는 고미란이다. 일단 각서 쭉 돌려봐라"라며 각서를 내밀었다. 이에 손현기는 "우리 방송국은 이번 일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라고 사과했고, 고미란은 "이게 사과로 될 일이냐. 나 사과 필요 없다. 보상을 요구한다. 보상금을 달라. 700억을 달라. 나 내 20년 보상을 700억 따위로 하는 게 우습다. 그날 그 실험만 아니었어도. 나는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하게 살았을 거다"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김홍석은 "다른 측면에서 생각해봐라. 남들보다 좋은 세상에서 20년을 사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고미란은 "냉동 실에 20년 들어가 보시겠느냐. 한번 해보고 그런 이야기를 해라"라고 소리쳤고, 김홍석은 손현기를 향해 "이거 보통 문제가 아니다. 나는 그냥 내 퇴직금이나 당겨주고 말려고 했는데 이거 진짜 심각한 문제다"라며 울상을 지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고미란은 마동찬에게 장국영의 죽음에 대해 언급하며 "내가 장국영 오빠를 만났다면 오빠는 죽지 않았을 수 있다. 내가 장국영 오빠에게 힘이 되었을 거고, 오빠는 그 힘으로 살았을 거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마동찬은 "20년 동안 좋은 일만 일어날 수 있겠느냐. 교통사고가 나서 죽었을 수도 있다. 확률적으로 그렇다는 말이다"라고 고미란의 말에 줄줄 반박해 고미란을 열받게 만들었다.

그날 이후, 마동찬은 황 박사의 사고를 파헤치기 시작했고, 고미란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취업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취업 박람회에서 그 나이 먹고 여태껏 뭐 했냐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자 실망스러운 듯 힘 없이 돌아섰고, 결국 마동찬을 찾아가 "나 방송국에 취업시켜달라"라고 제안했다.

enter@xportsnews.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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