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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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연이은 폭로→이해인 父 울분 토로…팽배해진 불신 [엑's 이슈]

기사입력 2019.10.04 11:50 / 기사수정 2019.10.04 11:39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프로듀스X 101'의 조작 논란으로 Mnet이 제작한 과거 프로그램에 까지 수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학교' 참가자 들의 연이은 폭로가 이어졌다.

3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프로듀스X101'과 '아이돌학교' 출연진이 나와 방송에 공개되지 않은 뒷 이야기를 폭로했다.

'아이돌 학교'에 출연한 A씨는 "오디션 장소에 3000명 정도 있었는데 본선 진출자 40명 중 4명만 그 자리에 갔다"고 전했다. 오디션이 아닌 다른 경로로 섭외가 완료된 참가자가 있다는 뜻이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참가자들도 "립싱크를 한 조에서 보컬 1등이 나왔다"며 프로그램의 진행 방식이 특정 참가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또다른 '아이돌학교' 출연자라고 밝힌 누리꾼 역시 '아이돌학교'와 관련된 폭로글을 게재했다. '아이돌학교' 접수 완료 화면을 공개하며 자신을 인증한 누리꾼은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밖에 못나가게 했다. 나가면 오디션 포기로 본다고 해서 5시간 넘게 갇혀 있었다"며 "엄마 아빠랑 같이 온 초등학생도 많았다. 나와 같이 있던 사람은 외국인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조작인지도 모르고 너무 불쌍하다"고 폭로했다.

이어 "현장에서 (이)해인 언니를 보고 사진도 찍었다. 오디션 봤다는 사람도 있고 안봤다는 사람도 있고 말이 많았다. 300명 넘는 사람들 꿈 갖고 사기친 Mnet"이라며 강한 분노를 나타냈다.


'아이돌학교'에 참가했던 이해인의 아버지 역시 매체 인터뷰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억울함을 표했다.

2일 디시인사이드 이해인 갤러리에는 "우리 딸 때문에 마음이 아픕니다"라는 글을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이해인의 아버지로 "너무 억울하고 비인간적인 일에 참을 수가 없어 딸 모르게 글을 올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해인의 부친은 이해인은 오디션 프로그램 촬영 당시 중간에 전속계약을 제안 받아 계약서를 작성했다. 최종 데뷔 멤버가 정해지지 않았는데 계약서를 주는 것이 이상했지만 딸의 불이익을 고려해 참았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최종 데뷔조로 유력했지만 프로그램에서 탈락했고, 당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회사는 늦어도 2018년 10월까지 탈락 연습생을 모아 데뷔를 시켜준다고 약속했으나 데뷔 전 개인활동 및 데뷔가 모두 물거품이 돼 올 여름 회사를 나오게됐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만약 조작한 것이 드러나면 두 번이나 딸을 희롱한 것이고 도저히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비 인간적인 행동인 것 같아 너무 억울해서 글을 올린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이해인의 아버지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프로듀스X 101에서도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것을 보고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며 "이건 취업사기나 마찬가지다"라고 강한 분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해인의 아버지는 경찰 조사를 통해 투표 조작이 사실로 확인되면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프로듀스X'를 넘어 '아이돌학교'까지 조작 논란이 확산되며 Mnet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진 가운데, 경찰 조사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Mnet,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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