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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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운, '머더러' 첫 공연 성료 "그 동안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캐릭터"

기사입력 2019.09.26 11:42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상운이 뮤지컬 ‘머더러’의 첫 공연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머더러’는 독일 표현주의 극작가 ‘게오르크 카이저’의 희곡 ‘메두사의 뗏목’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1940~50년대 수용소에 갇힌 아이들이 구출을 약속한 어른들을 기다리는 7일 간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선의의 행동이 불행을 낳는 이야기에서 인간다움의 가치란 무엇인지 묻는 원작처럼 극한의 상황 속에 놓인 여섯 아이들이 점점 폭력적으로 변해가는 처절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이 살아가면서 기억하고 지켜야할 가치를 관객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하는 한다.

이상운은 극 중 죽음에 대한 공포와 아픈 추억으로 인해 항상 비관적이고 공격적인 소년 ‘피터’ 역을 맡았다. 위기가 닥쳐올 때마다 죽음을 가장 먼저 떠올리고 두려워하는 순수한 아이부터 상상할 수 없었던 내면의 잔혹한 폭력성까지 정반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상운은 주로 유쾌하고 밝은 성격의 캐릭터들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피터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매력을 엿보게 했다.

이에 그는 소속사 좋은사람컴퍼니를 통해 “아직 초반이지만 매 회 큰 사고 없이 공연에 임할 수 있어 감사할 뿐입니다. 그 동안 맡았던 캐릭터들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성격과 매력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어 설레고 즐겁습니다. 무엇보다 처음 대본을 보고 느꼈던 신선한 충격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작품에서 아이들이 처한 상황과 선택을 두고 어른이기 전에 한 인간으로서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했는데요. 매 공연마다 관객분들에게 의미 있는 작품이 되고, 그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공연까지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 드리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상운은 웹드라마 ‘현자타임’을 비롯해 뮤지컬 ‘머더러’, ‘그리스’,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전설의 리틀 농구단’, ‘투모로우 모닝’, ‘곤 투모로우’ 등에 출연했다.

뮤지컬 ‘머더러’는 11월 17일까지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좋은사람컴퍼니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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