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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열일곱 번째 축제 준비 "조금씩 새로운 시도" [종합]

기사입력 2019.09.25 12:00 / 기사수정 2019.09.25 11:4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열일곱번째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25일 서울 중구 정동길의 산 다미아노에서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6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AISFF)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성기 집행위원장, 장준환 심사위원장, 박서준 특별심사위원, 주보영 특별심사위원, 지세연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은 총 118개국 5752편으로, 그중 예심을 통해 국제경쟁 부문에서는 35개국 54편, 국내경쟁 부문에서는 15편, 뉴필름메이커 부문에서는 6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올해는 한국영화 100주년이기도 하다, 단편영화제이긴 하지만 남다른 느낌이 있다"면서 "올해 우리 영화제는 늘 그랬듯이, 씨네큐브와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심사위원장은 장준환 감독이 맡았다. 장준환 감독은 "사실 심사라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솔직하게 전하며 "영화라는 것은 관객들과 만나면서, 각자 다른 개인의 영화들이 또 탄생하게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기준으로 심사한다는게 좀 미안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다음 단편 영화를 만들기 좋은, 그런 조건들과 길을 많이 제시해주시는 것 같다. 굉장히 좋은 축제인것 같다"며 "만드신 분들, 또 관객 여러분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심사위원단이 생각하는 좋은 작품을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준환 감독과 함께 올해 심사위원으로는 200여 편이 넘는 국내외 영화의 마케팅 홍보를 진행한 홍보사 '영화인'의 신유경 대표, 다수의 영화 서적을 집필했으며 최근에는 '방구석1열' 등의 영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씨네21' 편집장 주성철, 이탈리아 단편영화 센터와 토리노 단편영화 마켓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야코포 께사, 국내에도 개봉한 영화 '팔로우' 등을 제작하며 미국 독립영화계에서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레베카 그린이 참여한다.

올해 특별심사위원으로는 배우 박서준과 주보영이 나섰다.

박서준은 "활동을 하면서 단편영화를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는 않았다. 이번에 '사자'라는 영화를 안성기 선배님과 같이 하면서 많은 단편영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요청해주신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라며 "심사라는 부분은 좀 다른 의미로 제게 다가오는 것 같다. 제 기준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영화들을 바라보면서 심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지난 해 영화제에서 '솧'을 통해 '단편의 얼굴상'을 수상했던 주보영은 "지난 해 수상했던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으니까 드디어 실감이 나는 것 같다"고 웃으며 " 매년 이 길을 계속 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었는데, '단편의 얼굴상'이 제게 기회가 돼서 올 새해는 차분하게 잘 지나갔던 것 같다. 박서준 님과 잘 조율하면서 매력적인 분을 뽑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전했다.

지세연 프로그래머의 영화제 소개에 이어, 17번째 행사를 맞이하며 매 해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라는 현재의 상황도 전해졌다.

안성기 집행위원장은 "17회 동안 영화제를 해오면서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과 역량이 많이 좋아졌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며 "조금씩 눈에 보이는 발전이 있을 수 있도록 계속 시도하고 있다. '아시프 캐스팅 마켓' 등이 그런 새로운 시도일 것이다. 앞으로도 기존에 해왔던 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개막작은 에릭 바롤린 감독의 스웨덴 단편 '버뮤다'와 그렉 롬 감독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단편 '약탈자들'이다. 폐막작으로는 올해 경쟁부문 수상작이 상영된다.

제17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 6일간 씨네큐브와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윤다희 기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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