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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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들' 이시영 선생 6형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9.02 06:53 / 기사수정 2019.09.02 02:27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선녀들-리턴즈' 설민석과 최희서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한 독립운동가 이시영 선생 가족들의 이야기를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 리턴즈' 3회에서는 김종민이 간헐적 천재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희서, 설민석, 전현무, 김종민이 독립투사들의 먹을 수 있는 팝업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전현무는 "김종민이 과거 의사였을 수도 있다"라고 하자 설민석은 "이봉창 의사가 김종민 씨와 비슷한 성격이었을 거로 예상된다. 평범하고 인상 좋은 청년들이 그런 상황에서 용기 있을 수 있다"라고 공감했다.

설민석은 이시영 선생과 그 6형제의 독립운동에 관해 밝혔다. 설민석은 "나라가 망하고 6형제가 모였다. 만주에 독립군 기지를 만들자는 말이 나왔고, 6형제 중 반대하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이 만장일치로 재산을 처분하고, 독립군 기지에 기부하기로 합의했다"라고 했다. 헐값에 땅을 판 게 오늘날 돈으로 600억이라고.

이어 6형제는 만주로 가기 위해 가족들과 배를 타고 압록강을 건넜다. 설민석은 "6형제는 뱃사공에게 더 많은 백삯을 냈다. '독립운동 기지를 세우면 많은 젊은이들이 여길 찾아올 텐데, 그들은 돈이 없다. 그들의 뱃삯을 미리 내는 거다'"라고 했다. 남은 돈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기부했고, 독립군 양성학교이자 성지인 신흥무관학교가 설립됐다.


최희서는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 여사의 독립운동에 관해 밝혔다. 최희서는 "부잣집 마님으로 살 수도 있었지만, 독립운동을 지원했다. 부잣집 마님들의 옷을 만들어 자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고단했던 삶에 대한 회고록도 썼다. 한시도 편안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독립유공자 명단에 못 올랐던 이은숙 여사는 지난해 건국훈장에 추서됐다고.

설민석은 "하지만 광복 이전에 6형제가 대부분 죽고 이시영 선생님만 살아남으셨다"라며 광복 후 조국으로 돌아올 때 눈물을 훔치는 이시영 선생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이를 본 최희서도 눈물을 흘렸다. 이후 이승만은 독립군을 위해 쓴 일부 재산의 환급을 제안했지만, 이시영은 "내 재산 찾으려고 독립운동한 거 아니다"라며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설민석은 같은 명문가였던 이완용이 나라를 팔아넘긴 걸 비교하며 "어떤 삶을 살다 어떻게 죽어가야 하는가를 돌아보게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희서는 서울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희서 투어'를 시작했다. 설민석은 최희서의 설명에 "사람들이 날 왜 좋아하는지 희서 씨를 보니까 알겠다. 설명을 들으니 빠져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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