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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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 왓' 박해미, 힘들었던 지난 1년...참고 참다가 터진 눈물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8.29 17:50 / 기사수정 2019.08.29 17:09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SO WHAT?!'(쏘 왓)의 박해미가 힘들었던 지난 시간을 극복하고 대중과 마주했다. 

2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원패스 아트홀에서 최초의 창작 랩뮤지컬 'SO WHAT?!'(이하 '쏘 왓')이 제잘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총감독 박해미, 연출감독 오광욱, 음악 감독 이종원과 배우 심수영, 황성재, 김형철, 유현수, 김대환 등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해미는 지난해 8월 전 남편 황민 씨가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낸 뒤 한동안 작품 활동을 쉬었었다. 이날 주요 장면 시연 후 총감독을 맡은 박해미는 연기를 해준 배우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박해미는 특유의 유쾌한 모습과 목소리로 인사를 시작했지만,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마음을 추스린 박해미는 "어렵게 무대에 오르게 됐다. 제가 많이 참았다. 이 친구들이 너무 잘 해줘서 고맙다. 열심히 잘 만들었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박해미는 제작발표회 후 기자들과 만남을 가진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이 흘린 눈물을 언급하면서 "1년동안 눈물을 참고 참았다. 버티고 있었는데 터졌다. 안 울려고 했는데 눈물이 났다"면서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박해미는 "지난 1년동안 죄인아닌 죄인처럼 있었다. 자숙 기간을 가지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결국 '내가 할 일은 이 것'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제는 기분 좋게 해보자는 생각"이라며 마음을 다잡았다. 

한편 '쏘 왓?!'은 독일의 대표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트의 원작 '사춘기'를 기반으로 다룬 최초의 창작 랩뮤지컬이다.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 의식의 대립을 밀도있게 그린 '청소년 성장 뮤지컬'이다.

뮤지컬 제작사 해미컴퍼니 대표인 배우 박해미가 기획과 제작, 총감독을 맡았다. 뮤지컬계의 새로운 시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 '멜키오' 역은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를 비롯해 강민규, 심수영이 연기한다. 이 밖에 이예슬, 오다은, 문채영, 윤지아, 김대환, 김상우, 김형철, 유현수 등 젊은 배우들이 출연한다.

'쏘 왓'은 오늘(29일) 서울 종로구 원패스아트홀에서 첫 공연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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