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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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델루나' 삼도천으로 떠난 이지은...여진구, 기다림 끝에 '오열' [엑's 리뷰]

기사입력 2019.08.26 09:50 / 기사수정 2019.08.26 13:26

이소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소진 인턴기자] '호텔 델루나' 여진구가 이지은을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25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호텔델루나’에서 삼도천으로 들어갔다 나온 구찬성(여진구 분)을 끌어안은 장만월(이지은)은 기시감을 느끼고 구찬성을 밀쳐냈다. 고청명(이도현)에게 잠시 씌였던 구찬성은 두통을 느끼고 정신차렸다.

혼란에 빠진 장만월을 찾아온 마고신(서이숙)은 장만월에게 “구찬성을 고청명으로 볼 지, 구찬성으로 볼 지는 너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장만월은 만약 구찬성이 고청명의 환생이라해도, 자신은 구찬성을 죽이지 못하리라는 것을 깨닫았다. 장만월은 스스로 원혼이 되어 소멸당하기 위해, 어둠 속에 숨은 원령을 찾아가 자신의 원념이 담긴 비녀를 건넸다.

이에 구찬성은 둘째 마고신을 찾아가 자신이 정말 고청명의 전생이냐고 물었다. 둘째 마고신은 “첫째가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을 텐데”라며 병에 담긴 반딧불이를 보여주었다. 마고신은 이자가 바로 첫 번째 손님이라고 말했다. 구찬성은 고청명이 반딧불이로 남아, 장만월의 곁을 맴돌았다는 것을 깨닫고 이 사실을 장만월에게 알리려하지만, 둘째 마고신은 악령이 된 원령을 잡아 장만월의 소멸을 막는 게 먼저 아니냐 물었다.

구찬성은 악귀을 속여 비녀를 얻었고, 죽음의 위기에서 호텔 삼인방 김선비(신정근), 최서희(배해선), 지현중(표지훈)이 등장해 악귀의 발을 묶었다. 구찬성은 호텔로 향했고, 마지막으로 나타난 사신이 악귀를 잡았다. 악귀는 이후 666호로 들어서고 그곳에서 자신이 죽인 일곱 사람을 만났다. 최서희는 밖에서 악귀의 비명을 들으며 “객실 방음 공사를 해야겠네”라고 말하고 떠났다.

한편, 호텔에서 장만월은 넷째 마고신과 마주하고 있었다. 구찬성은 자신이 찾아온 비녀를 내밀며 “찾아왔습니다. 이제 소멸될 이유가 없어요. 가세요”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그냥 나를 소멸해”라고 말했다. 이에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비녀를 쥐여주며 자신을 죽이라고 말했다. 비녀가 칼로 변했고 구찬성은 “걸리적 거리다 죽어도 할 수 없다는 마음으로 옆에 있는다고 말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끝내 구찬성을 죽이는 것을 포기했다.

이후 구찬성은 장만월에게 당신이 모르는 이야기를 알려주겠다 말했고, 장만월은 이미라(박유나)와 박영수(이태선)를 호텔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월령수 꽃잎을 띄운 칵테일을 마셨다. 장만월은 두 사람의 전생을 들여다보고 고청명이 연우(이태선)와의 약속으로 장만월을 살리기 위해 배신자 연기를 했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어 나타난 첫째 마고신은 “그 자는 늘 이곳에 있었다”며 나무를 바라봤다. 장만월은 1300년만에 반딧불이를 발견했다. 마고신은 “네가 이름을 부르면 모습을 드러낼 거다”고 말했고, 이에 장만월은 이름을 불렀다. 그러자 고청명이 모습을 드러냈다.

할 말이 있냐는 장만월에 고청명은 “더 할 변명이 뭐가 있겠나, 누이”라고 답했다. 장만월은 “너는 마지막 순간에 나를 지켜보겠다고 했지. 내가 월령수에 묶여 원념에 가득 차 있는 동안, 너는 그 말에 묶여 떠나지 못했구나. 나는 다 비워진 것 같아. 그러니 너도 그만해라”고 말했고, 고청명은 “이것이 진정 우리의 마지막이구나”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그래. 마지막이야”라고 답했다. 고청명은 울면서 애써 웃었다. 장만월의 눈물이 비녀에 떨어지자, 비녀는 재가 되어 사라졌다. 

다시 반딧불이가 된 고청명은 마고 신의 손바닥에 앉았다. 마고신은 “이 혼은 저승까지 갈 힘이 없다. 이대로 두면 소멸하겠지, 다음 생을 살 수도 없을 거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니가 그를 보내줘라. 그것이 네가 이곳에서 치룰 마지막 죗값이다”라고 말했다. 장만월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구찬성에게 찾아가 곁에 앉았고, 어깨에 기대 누웠다. 구찬성은 그런 장만월의 손을 잡아주었다. 

이후 장만월은 리무진을 타고 반딧불이가 병을 안고 삼도천으로 떠났다. 불안해하는 구찬성에게 장만월은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했다. 한 달이 지나도록 장만월은 돌아오지 않았고, 월령수의 잎과 꽃도 모두 떨어졌다. 새로운 사장은 싫다며 달려간 호텔 삼인방에게 사신은 모든 것은 장만월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삼도천 위에서 고청명과 함께 걸어가던 장만월은 멈춰 섰고, 고청명은 돌아서 그런 장만월에게 손을 내밀었다. 퇴근길에 구찬성은 버스에 붙은 김준현 사진을 보고 결국 서럽게 울었다. 고청명의 손을 바라보던 장만월은 결국 삼도천에서 뒤돌아섰다.

‘호텔 델루나’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소진 기자 adsurdis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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