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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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X' 투표 조작 의혹 형사부 배당…검·경 수사 착수 [종합]

기사입력 2019.08.05 14:50 / 기사수정 2019.08.05 13:45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검찰이 투표 조작 논란이 제기된  '프로듀스X 101'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 검찰은 해당 사건 수사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시청자 260명이 Mnet '프로듀스X 101' 제작진을 상대로 사기,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고발한 사건을 형사 6부(김도균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프로듀스X 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CJ ENM '프로듀스X 101' 제작진과 소속사 관계자를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진상위 측은 "투표에 대한 공정성이 중요한 프로그램인 바, 투표에 대한 부정의 개입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것"이라고전했다.

고소·고발을 대리한 마스트 법률사무소 역시 "해당 투표 결과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 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지난달 19일 방송된 '프로듀스X 101' 최종회를 통해 11명의 연습생이 엑스원 멤버로 선발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투표 수 조작 의혹이 일었다. 연습생 간의 표 차이가 일정한 숫자로 반복된 것은 물론 연습생 20명의 최종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라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팬들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고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등 정계 인사들까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제작진 측은 "투표율을 환산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면서도 원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작직은 전문적인 수사 기관에 해당 사건을 의뢰하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제작진의 의뢰를 받은 경찰은 지난달 31일 CJ ENM 사옥 및 문자 투표 협력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에 이어 검찰까지 이번 논란에 대해 본격적으로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연합뉴스, Mnet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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