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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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요한' 지성, 이세영 아픔에 공감…이규형 접근에 분노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8.03 06:50 / 기사수정 2019.08.03 03:3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의사요한' 지성이 이세영의 아픔을 알게 된 가운데, 이세영에게 접근하는 이규형에게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의사요한' 5회에서는 차요한(지성 분)에 감동한 강시영(이세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시영이 아빠 강이수(전노민) 때문에 괴로워하던 이유가 밝혀졌다. 과거 강시영과 함께 암벽등반을 하던 강이수는 추락했다. 강시영은 구조를 요청하려고 했지만, 휴대폰이 되질 않았다. 구조를 요청한 줄 알았던 강이수는 나중에 이 사실을 알았고, 자신을 지혈하고 있던 강시영에게 손을 떼라고 했다.

강이수는 "사람은 희망이 없을 때 고통을 가장 크게 느낀다"라며 "죽이는 게 아니라 편하게 해주는 거다"라고 말했고, 결국 강시영은 손을 뗐다. 이후 구조대가 왔지만, 강이수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현재. 강시영은 강이수의 심폐소생술을 하는 민태경(김혜은)을 만류했다. 강이수가 고통스러울 거라고 생각한 것. 하지만 동생 강미래(정민아)는 격하게 반발하며 심폐소생술을 대신 했고, 강이수의 심작박동은 돌아왔다. 강미래는 강시영의 뺨을 때리며 "심장박동 다시 돌아왔는데 왜 말렸냐고"라고 화를 냈다.

강시영이 "아빠가 돌아온 게 아니잖아"라고 하자 강미래는 "난 아빠가 예전 같은 모습이 아니더라도 살아계시길 원해. 이렇게 만질 수 있는데"라고 했다. 강시영은 "그래. 아빠도 다 느끼셔. 네 손, 체온, 그리고 고통도. 만약 우리가 아빠 생명이 아니라 고통만 연장하는 거라면 그게 정말 아빠를 위한 일인지"라고 물었지만, 강미래는 "아빠를 위해서가 아니라 언니가 편해지고 싶은 거 아니고?"라고 쏘아붙였다.


그런 가운데 한명오(김영훈)는 차요한에게 강이수, 강시영과 관련된 어떠한 것과도 엮이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명오는 민태경이 강이수의 존엄사에 대해 물어봤다고 말하며 "이 사건 손석기(이규형) 검사가 놓칠 리 없다. 알잖아. 얼마나 집요한지"라고 했다. 같은 병원이고, 특히 강시영이 수련의라는 점으로 차요한을 어떻게든 엮을 거라는 것. 강이수의 일을 모른 척하라고 했다.

하지만 차요한은 자신보다 더한 강시영의 아픔을 모른 척할 수 없었다. 차요한은 "윤성규 환자를 보내던 날, 내 방에 벌레가 들어왔다. 평소엔 아무 생각 없었을 텐데, 그날은 벌레를 죽일 수 없었어. 내 손에 생명의 무게를 느끼는 것 같아서. 윤성규 환자는 나랑 아무 관련도 없고 심지어 흉악범이야. 근데 심장을 멈추게 하는 약을 집어넣는 내 손이 그렇게 무거울 수 없었어. 그런데 아버지였어. 자기 손으로 아버지 심장을 멈춘 거였어"라고 했다.

이어 차요한은 아빠와의 추억이 있는 식당을 찾아 헤매는 강시영을 마주했다. 차요한은 아빠와 더 시간을 보내지 못한 걸 후회하는 강시영을 위로하기도. 이후 손석기는 강시영을 찾아와 차요한이 3년 전과 같은 일을 한다면 어떻게 처신할 건지 물었다. 이를 본 차요한은 "내 수련의한테서 당장 떨어져"라고 경고했다.

한편 CRPS(복합부위 통증 증후군) 의심 환자와 CIPA(선천성 무통각증) 의심 환자가 동시에 통증의학과를 찾아왔다. 차요한은 이들을 살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차요한 아빠는 피를 토하며 쓰러졌고, 119에 전화한 차요한은 아빠가 어디가 아프냐는 구급대원의 질문에 "아빠도 모른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차요한은 매일 자신의 바이탈을 체크해왔던바. 차요한에게 어떤 비밀이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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