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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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나나, 열정→따뜻함까지…폭넓은 '연기 팔레트'

기사입력 2019.07.24 10:16 / 기사수정 2019.07.24 10:21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인턴기자] '저스티스' 나나가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저스티스'는 복수를 위해 악마와 거래한 타락한 변호사 이태경(최진혁 분)과 가족을 위해 스스로 악이 된 남자 송우용(손현주)이 여배우 연쇄 실종 사건의 한가운데서 부딪히며 대한민국 VVIP들의 숨겨진 뒷모습을 파헤치는 소셜스릴러. 

극중 나나는 일명 폭탄 검사 서연아로 분해, 악인에게 거침없이 죄를 묻는 통쾌함을, 때로는 주변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함까지 드러내며 다채로운 매력을 방출하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나나의 무궁무진한 '연기 팔레트' 속 다양한 연기색을 살펴봤다.

# 불타는 열정

나나는 열정으로 가득 찬 검사 서연아로서의 모습으로 초반부터 존재감을 강력하게 드러냈다. 그녀는 수사 도중 "우리 아버지 누군지 몰라?"라며 권력을 믿고 뻔뻔하게 고자세를 유지하는 피의자에게 "우리 아빠는 누군지 아세요?"라고 시원하게 응수, 극 초반부터 열혈 검사 서연아의 캐릭터를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 냉철한 카리스마

나나가 표현한 서연아의 카리스마는 검사 역에 걸맞게 법정에서 극대화됐다. 재판을 진행하면서 나나는 양철기(허동원 분)의 죄를 확신, 여유로우면서도 강단 있는 눈빛과 단어 하나하나에 힘주어 말하며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는 낯선 법률 용어를 어색함 없이 사용하기 위해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나나의 노력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또한 갖은 악행으로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이태경과 송회장에게 "같이 진흙창 구르는 한이 있어도 절대 포기 안 할 거거든요 제가"라 선전포고하며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카리스마로 걸크러시를 뽐내기도 했다.

# 불의를 지나치지 않는 정의로움

그녀는 무려 7년이나 지난 미제 살인사건을 파헤치며 정의로운 검사의 전형을 보였다. 진범을 밝혀내고자 정식으로 배정받은 사건이 아님에도 밤낮없이 현장을 찾고 회의를 이어가는 등 서연아가 가진 성정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외압에 의해 수사 검사로 변경, 법정에서 추가 발언권을 요청한 것이 기각되자 권력 앞에 무너진 정의에 허탈한 마음을 표정으로 생생하게 표현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 주변을 돌볼 줄 아는 따뜻함

앞서 보여준 단단하고 올곧은 연기와 달리, 나나는 초임 검사 시절부터 믿고 따르던 강형사(이대연)의 반찬까지 수년간 살뜰히 챙기면서 서연아가 가진 따뜻함을 표현, 내유외강의 성격까지 단번에 보여줬다. 또한 그녀는 강형사의 죽음에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인간미까지 추가, 서연아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나는 열정을 비롯해 카리스마, 정의, 따뜻함 등 서연아가 가진 입체적인 성격을 다양한 색의 연기로 풀어내 배우로서 한 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으로 나나가 펼칠 이야기에 관심이 집중된다.

'저스티스'는 매주 수, 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박소연 기자 pl1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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