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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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 받겠다" 강지환, 혐의 인정했지만…피해자 향한 '2차 피해' ing [종합]

기사입력 2019.07.16 11:50 / 기사수정 2019.07.16 10:4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죗값을 받고 속죄하며 살겠다" 강지환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지만, 여전히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강지환은 지난 15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는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의 말을 전하며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고 속죄하며 살도록 하겠다"고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것은 물론 반성할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강지환의 사과가 무색하게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강지환이 구속 된 후 업체 측은 피해 여성들을 회유하고 협박했다고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지난 15일 채널A의 '뉴스A'에서는 피해자들이 일하던 업체와 강지환의 소속사가 계약관계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해당 보도에 따르면 업체 관계자는 피해자들에게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을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이런 회유와 협박성 메시지는 수차례 피해여성들에게 전해진 걸로 확인됐다.


이어 이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을 상대로 진행된 성폭행 여부 검사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피해 여성들이 검사 결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데 비해 강지환 측은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이야기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강지환의 가족에게 피해자들의 집주소까지 알려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면서도 업체의 관계자는 "만남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무너질 수 있다"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하면서 피해자들을 또 한 번 고통받게 했다.

이에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충격과 2차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며 관련 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강지환은 지난 9일 오후 외주스태프 A, B씨를 각각 성폭행,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자택에서 긴급체포됐다. 그리고 지난 1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한성진 영장전담판사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강지환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강지환은 구속 후 수감된 상황이다.

한편 강지환은 16일 소속사였던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지난 2019년 5월 강지환과 신뢰를 바탕으로 계약했지만, 예상할 수 없는 불미스러운 일로 신뢰가 무너지게 됐다"라며 "강지환과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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