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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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표팀 수비수 자리를 놓고 벌어지는 싸움

기사입력 2006.03.05 12:05 / 기사수정 2006.03.05 12:05

손기현 기자

어느새 24라운드에 들어선 분데스리가, 레버쿠젠대 브레멘전과 함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는 10위 도르트문트와 16위 마인츠 05의 일전이다.

3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골 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도르트문트로서는 UEFA컵 진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하위권인 마인츠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하지만 전술의 핵인 로시츠키와 주전 골키퍼 펠러의 부상으로 승리를 낙관할수 없는 입장.

마인츠 역시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어웨이팀이 가지는 약점을 없애기 위해 3일간 도르트문트에서 캠프를 차리고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이 시합은 오랫동안 독일대표팀에서 활약했던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크리스티안 뵈른스(독일, 35) 에게 눈길이 간다. 그는 대표팀 감독인 클린스만을 비판한것을 이유로 최근 대표팀에서 제외되었다.

뵈른스와 도르트문트에서 짝을 이루고 있는 브첸스카(독일, 22) 는 최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독일 대표팀 수비수의 희망이라고 불리는 메첼더(독일, 26) 는 도르트문트에서 벤치워머로 전락한 한편, 독일 대표팀에서 제외된 뵈른스와 콤비를 맞춘다는 미묘한 입장에 있기 때문이다. U-21 독일대표로 활약중인 브첸스카는 "지금은 U-21 유럽대항전만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지만, 메첼더가 팀내에서 대기자명단에 있다는것을 생각해볼때 브첸스카가 독일 대표팀 명단에 들어가는것은 어색한 일이 아니다.

그리고 전부터 자주 대표팀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표팀에 뽑히지는 못했던 선수가 바로 마인츠의 프리드리히(독일, 27). 등번호 10번을 달고 있는 그는 마인츠의 훌륭한 센터백이다. 최근 마인츠의 하락세와 함께 주춤거리고 있지만 분데스리가에서 경기력 평가의 잣대로 수치화 되고 있는 "일대일 대결"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중이다.

"월드컵은 잊은지 오래다. 매 경기마다 두골을 득점한다면 모르지만 말이다"라며 대표팀 입성을 포기한 프리드리히와는 달리 마인츠의 크룹 감독은 납득이 가지 않는 모양이다. 크룹 감독은 "프리드리히는 수비수로서 완벽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할 수가 없다"며 프리드리히의 대표팀 승선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독일 대표팀의 수석 코치인 레이브도 "프리드리히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오래동안 후보로만 거론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사실상 독일 대표팀에 남아있는 하나의 수비수 자리를 놓고 이들이 경쟁을 펼칠것으로 생각된다.




손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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