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52
경제

KFC 닭껍질 튀김 바이럴 마케팅 논란, 사실 확인 해보니…

기사입력 2019.06.21 00:00 / 기사수정 2019.06.20 17:28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닷컴 백종모 기자] 'KFC 닭껍질 튀김'의 출시 과정에 대해 바이럴 마케팅 논란이 불거지자, KFC 코리아 측이 이를 부인했다.

20일 KFC 코리아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바이럴 마케팅이 절대 아니다. 그(처음 KFC 닭껍질 튀김 출시 청원 글을 올린) 네티즌은 전혀 모르는 분이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처음에는 본사에서 (닭껍질 튀김 출시)청원 메일이 너무 쏟아져, 누군가 업무 방해를 목적으로 장난을 치는 줄 알았다"며 "지난달 24일부터 주말까지 문의가 폭주해 메일함이 가득 찰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최초 청원 시점과 비교하면 제품 출시가 빠르게 이뤄져 오해의 소지도 있는 것 같다'는 지적에 KFC 측 관계자는 "연초부터 KFC 인도네시아에서 출시된 닭껍질 튀김을 현지화해서 출시하려는 계획은 있던 상황이었다. 워낙 크게 이슈가 되다보니, 이례적으로 예정보다 서둘러서 메뉴를 개발하게 됐다. 이슈가 꺼진 뒤에 출시하면 의미가 없지 않나"며 "KFC 닭껍질 출시 과정이 바이럴 마케팅 아니냐는 여론이 있어 KFC 본사에서도 억울한 입장"이라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한 네티즌은 디시인사이드 '치킨 갤러리' 게시판에 'KFC 닭껍질 튀김… 치구인들아 제발 도와줘…"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일부 KFC 매장에서만 한정 판매하는 '닭껍질 튀김'을 국내에서도 판매하도록, KFC 코리아에 청원 문의를 해달라는 내용이다. 

이 네티즌은 디시인사이드의 게임 갤러리·인터넷방송 갤러리·헬스 갤러리·국내 야구 갤러리·피자 갤러리·면식 갤러리·맥도날드 갤러리·주류 갤러리·패스트푸드 갤러리·기타 음식 갤러리 등 여러 게시판에 해당 글의 추천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결국 최초 게시글이 베스트 게시물이 됐다. 이와 함께 해당 청원 내용이 국내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이후 그는 최초 청원자로서 KFC로 받은 답변, KFC의 닭껍질 출시 확정 소식, 제품 개발자의 뒷이야기 등 제품 출시 관련 정보들을 전달했다.

그의 의도대로 KFC 닭껍질 튀김 출시가 일사천리로 이어지자, 일부 네티즌들은 '처음부터 바이럴 마케팅 아니었느냐'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최초 청원 네티즌은)과거 글 중 치킨 관련 얘기를 전혀 하지 않다가, 전부 닭껍질 튀김 이야기만 하고 있다", "5월 23일에 글을 썼는데 본사에서 한국인 입에 맞춰 레시피 개발을 완료하고 이미 일반인 상대 맛 테스트까지 진행하고 있다"는 등 의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KFC 닭튀김 청원글 작성자는 지난달 31일 장문의 글을 통해 일련의 청원 및 제품 출시 과정은 바이럴 마케팅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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