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13
사회

강남영어회화학원 ‘극한스피킹’, "비즈니스에 용이하려면 영어 사적 대화가 자유로워야"

기사입력 2019.06.19 16:08

김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연 기자] 수원 광교에 사는 직장인 김성민(가명, 37세)씨는 요즘 회사 가는 일이 아주 즐겁다. 해외영업부서라 외국 바이어들과 대화할 일이 많은 데 비해 영어 말하기가 만족스럽게 따라주지 못해 전에는 회사 가는 게 늘 스트레스의 연속이었던 데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비지니스 대화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고 반복되는 내용들이어서 큰 문제는 아닌데, 비즈니스를 부드럽게 하는 사적인 대화들을 바이어들과 영어로 할 때는 대화의 폭이 넓지 못하고 적절한 단어 떠올린다든지 문장을 만드느라 버벅 대고 표정도 자연스럽지 못해 늘 스트레스였다고 한다.

사실 영어로 누군가와 대화할 때 그런 경험은 한국인이라면 거의 다 가지고 있다. 그래서 영어 회화 학원들을 다녀보지만 아무 소용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어 전문가들은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강사가 표현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강의하고, 몇 번 따라 말하고, 강사의 질문에 돌아가며 대답하고, 수강생들끼리 주고받는 연습을 하고,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거의 없는 그런 수업으로는 문장 만드느라 버벅 대고 표정은 심각해지는 버릇은 여전히 그대로일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영어 회화 학원을 고를 때 두가지를 보고 선택하라고 조언한다. 첫째, 강사의 말이 많은 곳을 피하라는 것이다. 그 귀한 시간에 내가 말을 많이 해야지 강사가 아무리 열강 해봐야 내가 영어로 말하는 데 하등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 둘째, 영어 회화는 말이 많이 하면 할수록 그만큼 잘 하게 마련이므로 그런 장치를 제공하는지 보라는 것이다. 직장인 김성민씨는 이 전문가들의 말처럼 바로 그런 학원을 검색을 통해 찾았다고 한다.

그는 우선 극한스피킹이라는 학원 이름이 맘에 들었다고 한다. 말 그대로 극한으로 말을 많이 시키는 그 곳에서 그는 자신을 끈질지게 괴롭혔던 영어 고민을 해결했다고 한다. 요즘 영어 회화 방면으로 가장 핫하다는 강남의 극한스피킹을 직접 취재해본 결과도 전문가들이 말한 내용과 같았다.

이 학원의 철학은 단순명료했다. 매일 엄청나게 떠드는 노력없이 영어 스피킹을 잘 하길 꿈도 꾸지 말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학원 수강생들은 매일 4천번 이상을 영어로 떠들게 한다고 했다. 어떻게 매일 그렇게 떠들게 하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기존 학원들은 절대 따라올 수 없는 두가지 다른 특징을 들었다.

첫째는 강사가 말 많이 하는 걸 철저히 금한다고 한다. 강사의 역할은 오로지 학생들에게서 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데 두기 때문에, 모든 수업활동은 학생들끼리 쉼 없이 발화하는 것들로 짜여져 있다고 한다. 둘째는 수업시간에는 물론 집에서도 컴퓨터 앞에 앉아 그 어느 학원도 흉내내지 못하는 음성인식 기반의 강력한 온라인 발화 훈련을 하게 되어 있어서, 매일 4천 번의 발화량을 거뜬히 채울 수 있다고 한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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