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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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이상준 "난생 처음 매니큐어 칠해, 계산할 때 민망"

기사입력 2019.06.18 15:47 / 기사수정 2019.06.18 15: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엑스칼리버' 이상준이 울프스탄 역을 맡은 것에 대한 고충을 재치있게 털어놓았다.

이상준은 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엑스칼리버’ 프레스콜에서 "실제 성격은 밝고 유머러스한데 작품에서는 진지하고 화내고 호전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나의 다른 모습을 볼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상준은 색슨족 군대를 이끄는 왕으로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 신자 울프스탄 역을 맡았다.

이상준은 "색슨족을 상징하는 동물은 늑대다. 울프에서 이름을 따와 울프스탄이다. 아더는 용을 숭배해 용과 늑대의 싸움이다. 의상과 분장팀이 많이 도와줬다. 거울을 보면 나도 모르게 웃음기가 없어지고 심각해진다.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든 점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매니큐어를 칠했다. 극장 밖에서 더운데 양손을 바지 안에 넣고 다닌다. 카드로 계산할 때도 민망스러운 눈빛을 보내주는 분들이 많다. 캐릭터 때문에 하는 거니 오해를 안 했으면 한다"며 매니큐어를 바른 손으로 손하트를 선보였다.

‘엑스칼리버’는 색슨족의 침략에 맞서 혼란스러운 고대 영국을 지켜낸 신화 속 영웅 ‘아더왕’의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청년 아더가 성검 엑스칼리버를 뽑게 되면서 빛나는 제왕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그린다. 

카이, 김준수, 도겸(세븐틴)은 왕의 운명을 타고난 빛나는 카리스마와 존재감을 지닌 청년 아더 역으로 캐스팅됐다.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은 아더의 오른팔이자, 빼어난 무술실력과 남다른 기개의 소유자 랜슬럿 역을 맡았다. 이복동생 아더로부터 자신의 적법한 자리라 생각하는 후계자 지위를 찬탈하려는 모르가나 역으로는 신영숙과 장은아가 출연한다.

김준현과 손준호는 연령 미상의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 멀린을 연기한다. 뛰어난 무술 실력의 소유자이자 용감하고 총명한 기네비어 역에는 김소향과 민경아가 낙점됐다. 가난하지만 선량한 마음씨를 지닌 아더의 양아버지 엑터 역에 박철호, 조원희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엑스칼리버’는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윤다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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