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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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 전현무·'복면가왕' 김성주 이을 '슈퍼히어러' 장성규 [종합]

기사입력 2019.06.14 11:57 / 기사수정 2019.06.14 11:58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슈퍼히어러' JTBC 출신 장성규가 프리선언 후 tvN 음악 예능 메인 MC로 나선다. 

14일 오전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서울에서 tvN 새 예능 '슈퍼히어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민철기PD를 비롯해, 장성규, 김구라, 케이윌, 강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슈퍼히어러'는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Hearer)로 출연해 비주얼을 보지 못한 채 오로지 싱어들의 노래하는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싱어들 중에서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는 프로그램이다. 

'슈퍼 히어러'의 '히어러'로 먼저 윤종신과 강타, 장윤정, 케이윌이 출연을 확정했다.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 바 있는 이들이 이번에는 거꾸로 자신들의 귀를 평가 당하는 입장이 되는 것. 이어 '히어러'들의 추리를 방해하는 '빌런'으로는 김구라, 박준형, 황제성 등이 등장한다. 리액션이라면 일가견이 있는 이들은 심리를 자극하는 토크와 연기를 통해 '히어러'들의 선택을 더욱 어렵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슈퍼히어러'는 JTBC 출신 장성규가 프리선언 후 tvN 음악예능 메인 MC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프로그램 MC로 장성규를 섭외한 이유에 대해 "일단 장성규 씨는 상당히 시의적절하게 프리선언을 했다고 본다. MC를 누구를 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PD로서는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구상하는 고민이 항상 있다. MC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전현무-김성주 씨도 유능하고 잘 하시지만, 그분들은 음악예능을 너무 많이 하시자 않았나. 그 때 장성규 씨가 때마침 프리선언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 음악 예능 이라는 것이 특수한 진행 영역이다. 진행하면서 웃기기도 해야하고 빠른 상황판단도 필요하다. 장성규 씨가 딱 적임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석에 끌리듯이 프리선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장성규는 "음악예능 메인 MC가 저의 꿈 중에 하나였는데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되어서 기쁘다. 녹화 전날도 그랬고, 오늘도 1시간 30분 자고 왔다. 그만큼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있다. 잘 하고 싶다. 이런 기회를 주셨는데 피해가 안되는 진행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정이 앞서고 있는 상태다. 하나하나가 다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잘 하고 싶다. 이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히든싱어' 하면 전현무, '복면가왕' 하면 김성주, 그리고 '슈퍼히어러' 장성규. 이렇게 음악 예능하면서 생각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음악 예능 경험이 많은 김구라는 장성규에 대해 "장성규 씨와는 2013년에 처음 만났다. 재기발랄한 친구다. 여기서는 그런 부분을 줄이고 자제하고 절제를 해야한다. 시청자분들도 장성규 씨가 자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썰전'이라는 프로그램 진행을 했을 때 가장 말을 안 했다. 그런데 진행에 대한 호평은 제일 많았다. MC가 나설 때도 있어야하지만, 절제가 필요할 때도 있다. 장성규 씨가 '슈퍼히어러'를 통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면 장성규 씨의 가치가 많이 올라갈 것이라고 본다"고 응원했다.  

예능 출연이 잦지 않은 강타의 출연도 눈길을 끈다. 강타는 "'슈퍼히어러'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것이 가장 매력적이었다. 제가 워낙에 재미가 없어서 다른 예능은 하기 힘들다. 그런데 여기서는 아주 편하다. 다른 예능은 스스로 힘들고, 출연진들도 힘들어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괜찮다. 참 매력적이다"고 솔직하게 말해 웃음을 줬다. 

무려 5년만에 예능 프로그램 고정으로 케이윌도 함께한다. 케이윌은 방송에 앞서 '못맞힐 자신이 없다'는 자신감 넘치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케이윌은 "성급했던 생각이었던 것 같다. 첫 녹화에서 많이 당황했다. 히어러 입장에서는 고려해야할 것들이 많다. 그리고 김구라 형님이 빌런 역할을 정말 잘 해주신다. 쌓아둔 것을 다 풀어놓고 가는 느낌이다. 저희들이 바보가 되는 상황도 연출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재밌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녹화가 너무 재밌어서 편집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슈퍼히어러'는 오는 16일 오후 11시 tvN에서 첫 방송된다. 

nara77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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