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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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회현 "우유남 수식어 영광, 이병헌이 롤모델"[화보]

기사입력 2019.06.12 09:09 / 기사수정 2019.06.12 09: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여회현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12일 피클닷컴은 여회현의 화보를 공개했다.

여회현은 웹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을 통해 청춘의 달콤한 로맨스를 연기로 녹여내며 얼굴을 알린 후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의 박재형 역할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설레는 짝사랑의 아이콘부터 장난스럽지만 다정한 남매 연기까지 섭렵한 여회현은 디지털 화보 첫 번째 콘셉트 어썸 그린을 통해 자연과 어우러지며 긴장감을 내려놓은 내추럴한 모습을 보여줬다. 두 번째 콘셉트인 어썸 블랙을 통해 차분함 속 시크한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 콘셉트인 어썸 화이트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백지 상태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낸 촬영이 진행됐다.

자연과 데이트의 성지라고 불리는 남양주에서 촬영을 진행한 여회현은 "야외에서 화보 촬영을 한 적은 있었지만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찍은 경우는 드물었기 때문에 회색빛으로 물든 도심을 벗어나 푸른 자연 속으로 피서를 온 것 같아 편안하다"고 전했다.

최근 근황에 대해 여회현은 “제 인생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중이다. 여행도 다니고 운동도 하면서 나만의 시간을 가지며 힐링했다”며 가족 여행을 많이 다녔다고 언급했다. 최근 가족들과 제주도를 갔던 그는 “부모님께서 ‘이제는 몸이 힘들어서 너네들과 놀러 다니는 것도 못 하겠다’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일찍 어디든 많이 모시고 다녔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늦었지만 이제라도 실천하려고 한다는 포부를 보였다.

힐링하는 시간 동안 여행을 많이 다닌 그에게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가 있냐고 하자 “유럽과 뉴욕에 가고 싶다. 공연과 예술의 성지라고 불리는 이유를 느끼고 싶다. 연기나 무용이나 음악 하는 사람들은 가 봐야 하는 본고장이라고 생각한다. 유럽은 미술과 건축 같은 또 다른 예술의 성지라서 눈으로 한번 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언젠가 가지 않을까, 생각 중이다. 할 수 있다면 유럽 투어를 두 달 정도 하고 싶다. 한 달은 너무 짧다고 다들 그러시더라”고 이야기했다.

최근 우유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여회현은 ‘우월한 유전자의 남자’의 줄임말인 이 수식어에 대해 말하자 “솔직히 민망하다. 정말 우월한 분들이 세상에 많기 때문에 제가 그런 수식어를 갖기 민망하고, 그렇게 불러 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하니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가로수길만 가도 세상에 예쁘고 잘생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수식어가 붙어 신기하기도 했다”며 부끄러운 듯한 행동을 취했다.

스물 여섯이라는 보통의 나이. 20대의 중반에 선 여회현의 청춘은 어땠을까. “예전에는 옆에서 시키면 그냥 하는 존재였다. 그래서 인생의 방향성도 그렇고 저를 이끄는 가이드가 존재하는 것 같았다. 그러다가 내가 왜 타인에 의해서 휘둘려서 살고 있는가?라는 의문이 딱 들었다. 인생에 정답은 없는데 누군가가 자신의 선택이 정답인 것처럼 나를 이끌고 가고, 끌려간다는 것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삶을 즐기고 여유 있게 돌아보고 싶어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확신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깊이 있는 생각을 공유했다.

그런 그에게 연기란 무엇일까.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약 10년 가까이 연기 생활을 하며 살았는데 이 질문이 참 어렵다. 연기에 대해 선배님들이 한 인터뷰를 본 적 있는데 다들 이 질문을 받았을 때 같은 말을 하시더라. 나도 잘 모르겠다, 라고. 그런데 그 답변에 정말 공감한다. 나에게 연기란 무엇이다 라고 정의하는 게 참 쉽지 않다. 연기와 마찬가지로 음악이나 미술도 그렇듯이 예술은 보이지 않는 무언가 있기 때문에 쉽게 이것을 정의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정답이 없는 그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여회현은 차기작으로 도전하고 싶은 장르로 액션을 꼽았다. “저는 사실 액션에 도전해 보고 싶다. 액션을 굉장히 좋아하고, 자신도 있다. 연기를 좋아하는 만큼 몸 쓰는 액션을 좋아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액션 영화를 한번 찍어 보고 싶다.”는 답변을 전하며 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로 이병헌을 꼽았다. ‘눈빛 하나만으로도 연기가 가능한 배우’ 이병헌이 롤모델에 가깝다고 말했다.

여회현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제 삶에서 저를 찾는 중이라서 오롯이 현재의 나에게 충실하고 있다. 반드시 좋은 작품으로 배우로써 돌아올 거니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다. 팬분들에게도 늘 감사하다. 한결같이 좋아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인사를 전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피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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