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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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면 손 떨려"…'냉장고' 김수용, 지석진도 당한 '장난' 퍼레이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6.11 06:55 / 기사수정 2019.06.11 01:44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용이 '장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김수용, 지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수용과 지석진은 유재석, 박수홍, 김용만과 '조동아리' 멤버이자 28년 지기 동갑내기다. 특히 두 사람은 대학 개그제 출신으로, 지석진은 김수용의 2년 후배였다.

김수용은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이 망설여지기도 했다고 했다. 김수용은 "게스트들을 보면 먹으면서 맛 표현을 하잖나. '바다 내음이 나요' 이런 것들. 집에서 밥 먹으면서 그런 표현을 하냐. 안 그런다. 그게 닭살스럽고 그렇게 표현을 해야 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석진은 "그래서 김수용 씨랑 만나게 될 셰프들은 오늘이 지옥의 날이다. 쟤는 어떤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진짜 맛없게 먹는다"고 폭로했다. 김수용은 "정말 맛있을 때 제가 하는 표현은 '맛있군' '또 먹고 싶군'이다. 이게 최고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수용에 대한 지석진의 폭로도 이어졌다. 지석진은 "'퍼즐특급열차'라는 퀴즈 프로그램이 있었다. 신인 개그맨들 사이에서 가장 나가보고 싶은 프로그램이었고 내게도 출연 기회가 왔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녹화 5일 전, 어떤 여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퍼즐특급열차'라면서 '부장님이 지석진 씨 약하다'고 하더라. 열심히는 할 수 있냐고, 야옹도 힘차게 외칠 수 있냐고, 외쳐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야옹!'을 했다. 알고 보니 김수용 씨가 여자 후배 개그우먼을 시켜서 장난전화한 거였다"고 했다.

또 다른 장난도 있었다. 김수용은 "삐삐를 가지고 다니던 시절이 있었다. 박수홍 씨 친형이 매니저 일을 봤다. '홍이'라고 불렀다. 김용만 씨가 '홍이 삐삐 번호가 뭐지?' 했는데, 지석진 씨가 '홍이가 누구냐'고 관심을 갖더라"고 말했다.

김수용은 이어 "진짜 예쁜 여잔데 석진이랑 어울리지 않냐고 김용만 씨한테 말했다. 그러면서 연락해둘 테니 전화해보라고 했다. 지석진 씨가 손사래 치더니 번호 적힌 쪽지를 주머니에 넣더라. 집에 가서 밤에 음성으로 '홍이 씨. 수용이한테 얘기 들었을까 모르겠네요. 저는 지석진이라고 합니다. 늦었어요. 주무세요. 쪽!'했다더라"고 덧붙였다.

지석진은 "마지막 뽀뽀는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하면서도 "음성녹음은 안 하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용은 이러한 장난을 치는 이유에 대해 "너무 재밌다. 안 하면 손이 떨린다"고 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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