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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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컴백' 송중기, 도전 위해 선택한 '아스달 연대기' (ft. 송혜교♥) [엑's 현장]

기사입력 2019.05.28 18:30 / 기사수정 2019.05.28 17:0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에요". 송중기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소감을 전했다.

28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그린다.

대한민국 최초로 고대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아스달 연대기'는 지금껏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탄탄하고 장엄한 대서사를 펼친다고 예고해 시작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태고의 땅 아스라는 새로운 시대를 공개한 것 역시 눈길을 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송중기였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송중기. 그는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은섬 역을 연기한다.

과거 드라마 특별출연을 제외하곤 '태양의 후예' 이후 약 3년 만에 컴백한 그는 "오랜만에 인사드린다"라며 운을 뗐다.

가장 먼저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출연 계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처음 작가님들을 뵀는데, 당시 제가 한석규 선배님의 아역으로 4회까지만 출연했다.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한 것 같은 갈증이 계속 있었는데 두 분이 감사히 불러주셔서 흔쾌하게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김원석 감독님과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다시 한 번 의기투합 하면 좋겠다고 느꼈다"고 덧붙이며, 감독과 작가진들을 향한 무한한 신뢰를 보였다.

2016년 '태양의 후예'를 통해 송혜교와 만나 결혼에 골인한 송중기. '아스달 연대기'는 그의 공백기간을 깨는 작품이자 동시에 결혼 후 처음 안방극장으로 제대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작품일 터.

이날 송중기는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라고 하면서도 "마음의 안정을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내 송혜교의 반응에 대해서도 "송헤교 씨도 두 작가님과 감독님의 팬이다. 제가 3-4년만에 하는 드라마인데 '끝까지 집중해서 잘하라'고 응원을 해줬고 덕분에 잘 마쳤다"고 설명하며, 송혜교를 향한 애정을 전했따.


3년 만에 컴백한 그는 시작부터 대작으로 함께 하게 됐다. 이에 송중기는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하지만 그는 동료 배우들을 향한 애정을 전하며 함께 의기투합했다. 송주기는 "우선은 저에게는 장동건 형님이 가장 부담을 줄여주셨다. 형이랑 작품을 함께 준비 해서 그런지 부드럽게 스며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원 씨도 '태양의 후예'에서 같이 촬영하는 장면이 많이 없어서 몰랐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나 새롭고 소름돋는 지점이 많았다. 드라마를 보시면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옥빈과는 가장 적게 촬영을 했다는 송중기지만 그는 김옥빈에 대해 "굉장히 몰입감과 디테일이 너무 좋았다. 태알하를 완벽하게 표현해주셔서, 그런 것들이 다 합쳐져 든든함이 커졌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 함께 열연을 펼쳤던 김지원 역시 "그때는 상관-부하로 만났다면 지금은 친구 같은 모습으로 편안하게 촬영하고 있다. 선배님이 워낙 은섬 캐릭터를 대본보다 더 은섬같이 연기를 해주셔서 현장 호흡을 맞출 때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개구지더라"며 또 한 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특히 극중에서 김지원과 러브라인을 형성할 송중기는 아내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그는 "사실 한 작품을 같이 한 게 배우에게는 정말 크다. 저도 같이 지원 씨와 한 번 작업을 해봐서 더 반가웠다"라며 "'처음 만난 배우 보다는 편하겠다'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송중기는 이번 '아스달 연대기'를 도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제가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처음 대본을 보고 '작가·감독님도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젊은 배우인 저도 계속 안전한 것만 선택하고 머물러 있는 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더 용기 냈다.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인 것 같다. 드라마를 하고 부족한 연기로 욕을 먹으면 어쩌나 싶었지만 당연히 새로운 시도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참여했다"라며 소신을 전했다.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던 필모그래피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말한 송중기. 3년 만에 돌아온 그가 tvN의 2019년 최고 기대작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지 궁금증이 집중된다. 

한편 '아스달 연대기'는 오는 6월 1일 오후 9시에 첫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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