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39
연예

'바람이 분다' 김하늘, 권태기 감우성에 "바람 피울 것" [종합]

기사입력 2019.05.27 22:19 / 기사수정 2019.05.27 22:47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하늘이 감우성에게 바람을 피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27일 방송된 JTBC '바람이 분다'에서 권도훈(감우성 분)과 이수진(김하늘)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을 찾아가 함께 그림을 그리는 등 행복한 순간을 만끽했다.

이수진은 "우리 나중에 마당 있는 집에서 살자"고 제안했다. 권도훈은 "아파트가 좋다며"라고 말했는데, 이수진은 "살기 편하지. 아이 생기면 마당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고 했다. 특히 두 사람은 아들을 낳을 것인지, 딸을 낳을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시간이 흐른 뒤 결혼한 권도훈과 이수진은 권태기를 겪었다. 권도훈은 이수진을 기다리다가 먼저 떠나버리고 말았다. 이수진은 권도훈에게 전화를 걸어 "진짜 배가 아프다"고 했지만, 권도훈은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했다.

이는 과거의 권도훈과 다른 모습이었다. 권도훈은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이수진을 위해 연고와 밴드를 사 왔다. 이수진은 "여기에 세워도 되냐"고 했고, 권도훈은 "딱지 끊기지 뭐"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집으로 돌아온 이수진은 맥주를 마신 뒤 치우지도 않고 소파에 퍼질러져 잠이 든 권도훈을 마주했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잠에서 깬 권도훈은 "아예 외박을 하시지 그랬냐"고 했다. 이수진은 점점 지쳐가는 모습이었다.

다음 날, 이수진은 생리 예정일이 지난 것을 확인한 뒤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했다. 그 결과 두 줄이 떴고, 임신인 것을 확인했다. 이 사실은 권도훈도 알게 됐다. 권도훈은 출근하며 이수진의 휴대전화를 자신의 것으로 착각해 들고 갔고, 산부인과 예약 시간이 변경됐다는 문자를 통해 이를 알게 됐다.



권도훈은 휴대전화를 찾으러 온 이수진에게 "산부인과는 왜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혹시 너 임신한 거냐"고 했다. 이수진은 "당신 내 남편 맞냐"며 "혹시 임신했다고 치자. 당신 표정이 그게 뭐냐. 끌고 가서 애라도 지울 것 같은 표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홀로 산부인과로 향했다. 권도훈은 그런 이수진이 걱정됐던 것인지 산부인과를 따라왔다.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검사 결과를 들었다. 이수진은 임신 초기 유산이었다.

의사는 "정확한 원인은 모르지만 스트레스 때문일 수 있다. 반복적으로 그러면 습관성 유산이 된다. 아내분은 건강해서 크게 걱정할 일 아니다. 별다른 이상징후 안 보인다. 당분간 무리하지 마시고 쉬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돌아오는 차 안, 이수진과 권도훈은 다투고 말았다. 이수진은 결국 "그렇게 싫으면 갈라 서. 갈라서면 될 것 아니냐"고 말했다. 권도훈은 "진짜 싫은 게 당신 이런 모습이다. 왜 침착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모습이냐"고 쏘아붙였다.

권도훈은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왔다. 이에 이수진은 방문을 걸어 잠갔다. 권도훈은 "방문 안 열면 옆집 가서 자겠다"고 소리쳤고, 현관문 도어락 소리가 들렸다. 이수진은 깜짝 놀라 권도훈을 찾으러 다녔는데 이 과정에서 권도훈이 현관문 안전장치까지 걸어버렸다. 또 밖에 있는 이수진을 잊은 채 잠들었다.

이수진은 복부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조미경(박효주)은 권도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그는 받지 않았다. 조미경은 이수진에게 "싹싹 빌 때까지 집에 가지 마"라며 "안 그러면 갈라 서"라고 했다.

이수진은 퇴원했고, 엄마가 있는 강릉으로 향했다. 이수진을 찾아 응급실로 향했던 권도훈은 이 사실을 알게 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왜 이러고 사냐"며 허탈해했다. 



이수진은 강릉에서 시간을 보내던 중 권도훈으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권도훈은 호텔 지도 링크를 보냈다. 이수진은 이날이 결혼기념일이었기 때문에, 권도훈이 함께 저녁을 먹자고 하는 줄 알았다. 기대를 안고 서울로 향한 이수진은 권도훈이 자신에게 문자를 잘못 보낸 사실을 알았다.

이수진은 다음날 권도훈에게 "아이 갖자"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수진이 일을 그만둘 것을 염려한 권도훈은 이를 반대했다. 이수진은 "우리 이렇게 사는거 아닌 것 같다"며 "나 진짜 이렇게는 못 산다. 마지막이고 진심으로 힘든 결정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럼에도 권도훈은 거절했다.

권도훈은 "지난번에 말한거 생각해봤다. 오늘 가서 묶고 왔다. 우리 사이에 애 낳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수진은 그의 얼굴에 술을 부으며 "나쁜 새끼. 이기적이고 양아치 같은 새끼. 너랑은 이제 진짜 끝"이라고 말했다. 

이수진은 이후 이혼 서류를 준비, 권도훈에게 "이혼 하자"고 했다. 권도훈은 "안 돼. 내가 뭘 잘못해서 이혼 당하냐"며 서류를 찢었다. 이수진은 가만 있지 않았다. 집에 들어가지 않을 것을 예고했고, 권도훈은 "데리러 가겠다"며 계속 연락을 취했다. 이수진은 "나 오늘부터 바람 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